‘님아 그 시장을 가오’ 라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을 보았다. 방송인 겸 사업가 백종원씨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바쁜 도시에서 떠나 여유롭고 정겨운 전통시장을 방문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주변 경관을 관광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공교롭게도 우리 담양소방서 관내의 전통시장 두 곳이 전남에서 유이하게 소개되어 기분 좋게 시청을 했다.
전통시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이다. 전국에는 1천개가 넘는 시장이 있고 그곳에는 총 20만개에 육박하는 점포가 들어서있다.
장날이 되면 불특정다수가 방문하게 되는데 대부분 시장 구조가 좁고 밀집되어 있어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소방차의 진입은 물론 사람들의 대피가 어려워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 들어 전통시장 리모델링 등이 이루어져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다수의 건물이 노후화 되고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재산피해 또한 야기된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은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자율적인 안전점검이다.
소방관들이 아무리 당부하고 계도하더라도 한계가 있기에 시장 상인들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내 설치되어 있는 소방시설에 관심을 가지고 유지·관리를 해야 할 것이며 또한 전기·가스시설의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노후화된 전기콘센트를 교체하고 무분별한 문어발식 사용은 금하여야 한다.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는 화재발생의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상인들 스스로가 조금만 노력하면 화재 발생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유사시 시장 내에 설치된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 있어야 할 것이며 소방통로 상 진입방해요인을 없애야 한다.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불법주정차 또한 일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상인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평소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정다운 우리의 전통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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