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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아는 민족의 미래는 찬란하다 - 보성 낙성초에서는 청동기~조선시대의 유물과 고문헌의 가치를 찾아 나섰…
  • 기사등록 2022-10-25 15: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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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보성군 벌교읍에 소재한 낙성초등학교(교장 하신자) 역사관에는 청동기 시대의 유물과 조선시대~일제강점기에 이르는 고문헌, 그리고 근대의 민속 농기구 등을 다량으로 소장하고 있다.

  

자료의 수집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몇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故 한철형(1994.9.1.~1997.2.28.)교장 선생님의 주도로 주변 마을을 직접 탐방하며 기증을 받거나 구입을 하였고 일부는 학생들이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고자료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싶어 서울 문화재청에 자료 검증을 요청한 결과 지난 10월 20일, 서울 문화재청의 기록유산 DB 구축 용역팀이 본교를 방문하여 이들 자료에 대한 최초의 검토가 이루어졌다.

  

1차 조사 결과 마제 석검(磨製石劍, 갈아서 만든 돌칼), 청동거울 등의 유물은 벌교 일대에 산재한 고인돌 유적과 긴밀히 연결되며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한문 편지 12점과 고서 30여점 역시 주변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대대로 간직해 오다 학교에 기증한 문헌들로 판단되었다.


문화재청 용역팀의 김근태 박사는, “이렇게 가치 있는 사료들을 지금까지 훌륭하게 보존해온 학교 관계자들의 정성에 탄복하면서 유물의 존재를 문화재청에 보고하고 전라남도청에도 알려 문화재로 등록하도록 도움을 주겠다.” 했으며,

  

자료검증시 함께 지켜보던 보성향토문화연구소 소장 양○수님은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유적이 지역에 보관되어야지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그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니 낙성초에 향토박물관을 설립해 벌교의 자랑, 낙성초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또한 군의원 전○호의원은 “추억이 담긴 유물을 보면서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 행복했으며, 낙성초에서 간직해 온 귀한 유물이 잘 보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낙성초 졸업생인 운영위원장 한○모님은 “이렇게 귀한 것이 우리학교에 있는 줄 몰랐다며, 학교에 역사관이 제대로 갖추어져 낙성초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귀한 유물을 실제 보면서 조상의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다.” 고 했다. 

  

그리고 6학년 학생회장 배○수 학생은 “늘 방과후교실에 있던 자료라 별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서울 문화재청에서 내려와 사진 찍고 조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는 관심을 갖고 소중히 여겨야겠다.”면서 좋아했다. 

  

이에 학교관계자는 “조상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히 없어 방과후교실에 보관하다 보니 고서와 유물이 많이 파손되었으므로 자료를 제대로 보관할 수 있는 장소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이렇게 귀한 자료를 교육현장과 지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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