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윤숙정 교수가 최근(10월15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74차 대한피부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회 경보 이유신 학술상’을 수상하고, 기념강연을 했다.
‘경보 이유신 학술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의 고(故) 이유신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학술상이다. 최근 5년 동안 대한피부과학회 회원 중 논문 발표, 책 출판 등 학문적 업적이 가장 우수한 연구자를 선정해 대한피부과학회가 수여하고 있다. 상금으로 500만원이 주어진다.
이 학술상의 두 번째 주인공인 윤숙정 교수는 기념강연에서 한국인에 흔한 말단흑색종에 관한 최근 연구논문들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피부암 분야 특히 흑색종의 권위자이다. 한국인 흑색종의 임상적 특징을 최초로 분석했으며, 한국인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낸 것도 주요 업적이다.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출판한 피부암분류책 편찬에 말단흑색종 등의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전세계 피부암 대가들과 국제적 피부암 관련 서적을 공동집필 했다.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경보 이유신 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교수는 “지금까지 피부암 환자들, 특히 흑색종 환자들만 생각하며 한 길로 달려왔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래도 여태껏 달려온 길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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