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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당뇨병 감소 효과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10-25 0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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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녹차의 지속적인 음용이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무한과학기술대학(武漢科學技術大學) 등의 연구진은 지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럽 당뇨병학회(EASD) 연차총회에서 녹차, 우롱차, 홍차 등을 매일 4잔 이상 마시면 2형 당뇨병의 위험이 17%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8개국(중국, 미국, 일본, 핀란드, 영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및 프랑스) 사람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19건의 코호트 연구(Cohort study,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로 진행했으며 메타 분석했다.

 

연구 진행은 우선 중국 건강영양조사(CHNS)에 참가한 중국 9개 주에 거주한 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지 않은 평균 연령 42세의 성인 5,199명(남성 2,583명, 여성 2,616명)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경제·사회문제 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개시기에 참가자에게 설문지를 주어 식사나 운동 습관, 흡연, 음주 등의 생활 스타일 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전체의 46%(2,379명)가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 종료시까지 10%(522명)가 2형 당뇨병이 발병했다.

 

연구 대상자의 데이터를 연령, 성별, 운동 습관 등 2형 당뇨병의 위험과 관련된 요인에 대해 조정하여 분석한 결과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평균 10년 간으로 감소했다.

 

연령과 성별로 분석한 경우와 추적 기간 중 처음 3년간에 당뇨병이 발생한 참가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고, 차를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음 단계로 차를 마시는 습관과 2형 당뇨병의 위험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는 18세 이상의 성인 100만명 이상이었으며, 8개국에서 2021년 9월까지 코호트 연구에 의해 체계적인 검토를 실시했다.

 

다양한 종류의 차(녹차, 우롱차, 홍차)에 대해서, 차를 마시는 빈도(1일 1잔 미만, 1-3잔, 하루 4잔 이상)로 나누어, 2형 당뇨병의 위험과의 관련을 조사했다. 그 결과 메타 분석에 의해 차를 마시는 습관과 2형 당뇨병의 위험과의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었다. 즉, 차를 매일 4잔 이상 마시고 있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위험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3잔 마시는 사람도 당뇨병 위험은 4% 감소했다. 

 

차의 음용과 당뇨병의 상관은 마시는 차의 종류, 남성인지 여성인지, 어느 나라에 사는지와는 관계가 없었으며, 당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섭취하는 차의 양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차를 마시는 습관이 2형 당뇨병 위험 저하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밝혔다. 그런데 이 연구는 관찰 연구이며, 차를 마시는 것과 2형 당뇨병 위험 감소의 인과 관련을 증명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정확한 차용량과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의 실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Drinking plenty of tea may reduce the risk of developing type 2 diabetes, finds study in over a million adults (NEWS RELEASE 17-SEP-2022, Diabetolo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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