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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에 문학관 들어선다 - 조선-현대 작가 160명 작품 망라
  • 기사등록 2010-03-09 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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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에서 문자향에 젖어보세요’

전남 해남군은 100억원을 들여 고산(孤山) 윤선도 유적지 인근에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의 해남출신 작가들을 기리는 ‘땅끝순례문학관’을 2012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3월9일 밝혔다.

해남군은 고산 윤선도, 석천(石川) 임억령 등 조선시대 문인과 김남주, 고정희, 황지우 등 근현대 시인 등 문인 160여명을 배출한 문학마을로 알려졌지만 이들을 기념할 공간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문학관 기본계획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 9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땅끝순례문학관은 작가기념관과 전시실, 세미나실, 문예창작체험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관은 시조와 시문학에서 큰 업적을 남긴 임억령 선생 등 조선시대 작가들과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질 계획이다.

특히 작고 작가 기념실은 바닥 판석과 부조벽에 시어들을 새겨 관광객들이 이를 보며 사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65일 백일장, 자기에게 쓰는 편지, 시 창작교실, 청소년 문학캠프, 땅끝문학순례길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 시문학의 1번지, 땅끝해남’ 브랜드를 전국에 각인 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문학관과 연계해 매년 해남문학축전을 마련,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문학관들이 현대작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땅끝순례문학관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해남 출신 작가들의 모든 것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고산 유적지와 문학관을 연계한 산책로를 다양하게 조성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고즈넉이 사색에 잠길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군은 또 지역 문인들은 물론 군민들과도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등 문학관 건립에 지역민들의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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