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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벼 재배면적 3.2만ha 감축하겠다더니 감축 실적 4,532ha, 달성률 14.1% - 김승남 “농식품부,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폐지 시 나비효과 예측 못한 책…
  • 기사등록 2022-10-04 10: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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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쌀 생산량 조정을 위해 올해 벼 재배면적을 3만 2,000ha 줄이겠다고 했지만, 실제 줄어든 벼 재배면적은 4,532ha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021년 쌀 생산량이 2020년보다 10.7% 증가해 쌀 수요량인 361만톤보다 27만톤 많은 쌀이 시장에 공급되자 지자체와 협의해 「2022년 쌀 적정생산 대책」을 수립하고, 올해 적정 벼 재배면적 목표인 70만ha 달성을 위해 각 농가와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체결해 올해 벼 재배면적을 3.2만ha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22일 기준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통해 줄어든 벼 재배면적은 정부가 제시한 목표 3.2만ha의 14.1% 수준인 4,532ha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목표 감축면적 5,600ha의 2.6%인 148ha를 감축하는데 그치며 전국에서 감축면적 달성률이 가장 낮았고, 경기도도 목표 감축면적 3,500ha의 4.0%인 141ha, 충청북도는 목표 감축면적 1,100ha의 5.5%인 61ha를 감축하며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에서 벼 재배면적을 가장 많이 줄인 지역은 전라북도로 총 1,690ha를 감축했지만, 목표 감축면적 5,600ha과 비교해보면 30.2%를 감축하는데 그쳤고, 총 1,178ha를 감축한 전라남도 역시 목표 감축면적 6,300ha의 18.7%를 감축하는데 그치며 부진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으로 2018년 2만 6,447ha, 2019년 2만 8,610ha, 2020년 2만 2,293ha의 벼 재배면적을 줄인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부진한 결과였다.

 

<표> 시·도별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 이행 실적 (2022년 9월 22일 기준)


구분

목표

감축면적(ha)

협약

감축면적(ha)

감축면적

달성률(%)

감축 예상

물량규모(톤)*

감축협약

참여농가수(호)

경기

3,500

141

4.0%

736

234

강원

1,400

172

12.3%

898

272

충북

1,100

61

5.5%

320

169

충남

5,600

148

2.6%

771

229

전북

5,600

1,690

30.2%

8,801

1,832

전남

6,300

1,178

18.7%

6,134

1,506

경북

4,300

590

13.7%

3,075

1,466

경남

2,700

536

19.9%

2,791

1,648

특·광역시

1,400

16

1.1%

83

43

32,000

4,532

14.2%

23,610

7,399


<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2018년 이후 연도별, 시도별 목표 및 이행실적 (단위 : ha)


구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특광

합계

18년

목표

5,199

1,968

2,323

8,879

7,841

10,698

6,595

4,498

1,999

50,000

이행

1,015

1,175

1,337

2,654

5,051

8,128

3,320

3,306

461

26,447

이행률

19.5%

59.7%

57.6%

29.9%

64.4%

76.0%

50.3%

73.5%

23.1%

52.9%

19년

목표

5,768

2,165

2,531

9,877

8,586

11,661

7,282

4,922

2,208

55,000

이행

1,191

1,139

1,444

2,923

7,138

7,790

2,897

3,478

611

28,610

이행률

20.6%

52.6%

57.1%

29.6%

83.1%

66.8%

39.8%

70.7%

27.7%

52.0%

20년

목표

1,065

788

958

2,229

4,722

4,662

2,342

2,615

619

20,000

이행

982

880

1054

2419

6575

4599

2606

2721

457

22,293

이행률

92.2%

111.7%

110.0%

108.5%

139.2%

98.6%

111.3%

104.1%

73.8%

111.5%


김승남 의원은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 이행 실적이 부진한 것 “예견된 실패였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연간 2만ha 이상의 벼 재배면적을 줄이는데 기여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농업계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타작물 지원금 지급을 중단한 선택이 결국 쌀 10만톤 이상이 과잉 공급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폐지했을 때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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