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미국 순방성과로 20억 달러 투자협약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청신호, LA한인축제와 남도장터US 몰 개장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지자체 첫 단독 관광설명회로 관광객 유치 등을 꼽았다.
김 지사는 27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9일간의 미국 순방 성과와 도정 현안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미국 순방 기간 다이오드벤처스와 한국 이아이피(EIP) 자산운용㈜의 한‧미 합작법인인 더그린코리아(TGK㈜)와 20억 달러(한화 2조 6천억 원)를 투자해 2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했다.
이같은 대규모 외자유치는 전남이 안정적 전력계통을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제로 브래드 하딘 더그린코리아․다이오드벤처스 대표가 1년 전 ‘솔라시도’를 방문해 안정적 전력계통망에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력해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구비하는 등 데이터센터 활성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할 것”이라며 “또한 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를 신설해 인력을 양성토록 하는 등 지역 청년들이 관련 꿈을 키우고 일자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A한인축제와 남도장터US 몰 개장을 통해 맛의 고장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도 뽐냈다. 한인축제에 출품한 보리굴비와 레인보우팜, 유기농 유자주스 등은 2~4일만에 일찌감치 완판돼 항의 아닌 항의도 들었다는 후문이다. 지자체 최초로 개설한 남도장터US 몰의 경우 유자와 오징어 크리스피, 김, 고추장 등 인기상품을 비롯한 66개사 182개 제품을 판매한다.
김 지사는 “특급배송망을 통해 캘리포니아 등 서부는 1일, 중부는 2일 동부는 3일만에 배송이 가능해 신선한 전남 농수산식품을 미국 식탁에 올릴 수 있다”며 “전남 농수산식품이 미국 온․오프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남 방문의 해 관광 설명회에선 오는 10월 850여 명의 미주 관광객을 유치했고, 미국, 일본, 호주,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15개국 67명의 글로벌 누리소통망(SNS) 서포터즈를 발대했다. 3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이 기대된다.
도정 현안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 선정’과 관련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선정위원 인력풀에서 광주․전남 출신이나 거주 위원을 배제하고 위원을 당초 7명에서 11명으로 늘려 공정하게 선정, 10월 17일까지 해수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2023년 예타 통과, 2024년 착공, 2026년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공모가 추진 중인 전남개발공사 사장 선임 원칙으로 전문성과 경영능력,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제시하고, 향후 투자유치 계획에 대해선 반도체와 에너지신산업, 석유화학, 2차전지 등에 집중할 것이며,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와 관련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의 90.4%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료와 발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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