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담양군이 쌀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힘이 되기 위해 ‘대숲맑은 담양 쌀’ 소비 촉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담양군(군수 이병노)은 23일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장, 지역농협운영협의회장, 농민단체 대표, 지역 외식업체 대표 등과 ‘담양 쌀 소비촉진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담양 쌀 소비촉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군은 먼저 쌀 재고량 감소를 위해 추경에 4억1천만원을 확보해 `21년산 미곡 재고에 판매장려금을 지원, 올해 미곡 수매에 대비하고 타작물재배와 쌀 소비대책으로 쌀 수급 과잉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타작물 재배는 7억8천만원의 군비를 지원해 올해 67ha에서 2023년에는 230ha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변화하는 쌀 소비 패턴에 대응해 분질미 등을 이용한 빵, 디저트 등을 개발하여 커피숍과 제과점 등에 판매하도록 하고, 지역 외식업체 700여 개소에 담양 쌀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군은 앞서 지난 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무원, 기업체, 향우, 자매결연기관단체 등에 담양 쌀 사주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22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국고예산 확보와 더불어 쌀값 폭락에 따른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홈쇼핑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판매채널 등을 활용한 판촉행사와 담양 쌀의 우수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TV에 송출하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햅쌀 수확기에 접어들었지만 4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쌀 가격으로 인해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며 “2021년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kg으로 3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전문가들은 수년 안에 쌀 소비량이 50kg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면한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소비촉진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변화하는 쌀 소비 행태에 대응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정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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