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군수 공영민) 도화면 성불사에 사찰의 ‘석조여래입상’이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흥 성불사 석조여래입상은 도화면 봉룡리에 소재한 성불사 미륵전에 봉안된 석조 불상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후 전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번에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56호로 확정됐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석조여래입상은 고려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미륵절이라고 불리고 있던 곳에 넘어져 있던 석조여래입상을 세워 1976년에 보호각을 세우고 절 이름을 성불사라 부르면서 주불전인 미륵전에 봉안해 모셔왔다.
이 불상은 자연석을 다듬어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 한 광배 형태로 만들어졌고 그 중앙에 새겨진 여래입상 조각이 돋보인다.
네모형의 얼굴에 좁다란 어깨, 양쪽어깨를 다 감추는 대의와 ‘U’자형의 옷주름, 왼손을 밑으로 내리고 오른손은 가슴위로 올려 엄지와 검지를 구부린 손모양이 특징이다.
이는 고려전기에 유행한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며 미륵신앙을 추구한 지역민의 신앙적 일면을 볼 수 있어 고흥지역의 불교미술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형의 크기에 우수한 조형성과 보존상태도 양호해 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고흥의 비지정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국가나 도문화재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해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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