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4일 "오는 6월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이어야 할 전남 광주에서 경선 일정이나 방식, 경선관리를 둘러싼 기득권 세력의 개입이 가시화되면서 개혁공천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인 상황 점검과 대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지역보다 스물네배나 넓고, 50만의 인구가 더 많은 전남지역이 광주 보다 2주 앞서 경선을 치를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경선 일정 확정 과정에서 이 지역 기득권 세력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의 선거구 획정 논란에 이어 전남 지역도 '반민주당 연대' 움직임이 확산되는 등 과거와 달리 민주당지지 세력의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민주당 지도부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중앙당 차원의 전남 광주지역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경선에 대한 여론수렴과 정밀 진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선거 경선을 코앞에 두고 경선 관리 실무 중책을 수행하는 전남도당 당직자 인선이 후보자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면서 특정인 개입설이 유포되는 등 공정 경선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선 일정 및 당직 인선의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반전과 감동의 경선 결과를 연출하여 수도권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며 "이 지역에서 바람이 불지 않으면 수도권 승리를 결코 보장할 수 없는 만큼 당원과 도민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