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강진군은 주유소 유류 판매가격과 관련해 부군수 주재 간담회를 실시했다.
최근 관내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이 타 지역보다 높아 군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민여론이 있어 이에 대한 원인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유류 판매가격에 군이 관여할 수 없지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과 주유소 관계자, 시민단체 및 언론사가 간담회에 참석했다.
시민단체로 참석한 전문건설협의회장은 “자동차를 타고 광주, 목포지역을 다니다 보면 우리 군 주유소가 휘발유를 100원 이상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며 “농협주유소에서 현 상황을 고려해 적정 유류 판매가격을 결정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진농협주유소장은 “유류의 재고회전율이 낮아 비싸게 매입한 유류를 소진하기 전까지 가격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면 리터당 40원 정도 저렴하게 유류를 판매할 수 있으나, 고령 인구가 많은 우리 군에게는 이 또한 쉬운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측에서도 상황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언론사는 “유류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하면, 주유 후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며 “어려운 여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님들의 입장을 군에서도 고려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햇다.
유미자 강진군부군수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관내 휘발유 가격도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라며 “유류 판매가격은 서민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품목 중 하나인 만큼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관내 주유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에는 23개의 주유소가 운영중에 있으며, 9월 1일 기준 평균 유류 판매가격은 휘발유는 1,756.78원/ℓ, 경유는 1,865.3원/ℓ에 거래되고 있다. 강진/김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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