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SF6 대신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친환경 가스를 사용하는 전력설비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9월 1일 전력연구원에서 전력설비에 사용 중인 육불화황(SF6)을 분해 및 무해화하기 위한 실증설비의 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조재형 한전 설비진단처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 행사 참여기관 :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국가철도공단, 한국품질재단 등 |
‘황’과 ‘불소’의 화합물인 육불화황(SF6)은 절연성능이 우수하여 개폐기 등 전력설비의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으나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2)의 2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 온실가스다.
* 지구온난화 영향 : SF6 1톤 = 이산화탄소 23,900톤(23,900 이산화탄소 상당량톤)
EU에서는 2014년부터 F-Gas*의 총량규제를 시행 중이고 F-Gas를 사용한 신기기의 개발을 금지하고 있으며, ‘31년부터는 F-Gas가 적용된 신규기기의 도입을 금지할 예정이.
* 6대 온난화물질 중 불소(F)를 구성 원소로 한 SF6, 과불화탄소(PFCs), 수소불화탄소(HFCs)의 통칭
한전은 친환경 전력설비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F6의 처리를 위해 ’20년부터 SF6 분해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하였다. 고농도의 SF6를 1000°C 이상의 고온으로 열분해하고, 이때 발생하는 유해물질(불화가스(HF) 등)을 냉각·중화하여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였다.
SF6 97.5% 이상 분해 및 연간 60톤의 처리가 가능한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올해 6월까지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였다.
한전은 SF6 분해와 관련된 원천기술부터 설계·건설·운영까지 SF6 분해 핵심기술을 확보하였고,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23년까지 기술 최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설비를 활용하여 `24년부터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SF6를 처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한다.
현재 전력설비 내 보유하고 있는 SF6 6,000톤을 분해하여 1.4억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 SF6 6,000톤 × 23,900(온실가스 지수) ≒ 1.434억톤 CO2
또한 이날 한전과 한수원 및 서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의 달성을 위하여 「SF6 분해기술 선도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였다.
각 기관은 한전이 개발한 SF6 분해기술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없도록(Net-Zero) 고도화하여 확대 적용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함. 향후 민간발전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한전이 보유한 SF6 처리기술을 전력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철도 등 다른 산업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