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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 보석상 다이아몬드 강․절도 피의자 검거 - 다이아몬드 반지 6개 (시가 7억 상당) 끼어 보는 척하며 절취
  • 기사등록 2010-02-26 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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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인천공항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공조수사를 통해 일본․대만 보석상에서 시가 7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6개를 끼어보는 척하며 절취한 정○○(41세, 무직, 강도상해 등 6범)을 검거․구속하였다.

피의자는 ’09. 1. 31 경 일본 도쿄 신주쿠구 신주쿠3정목 소재 T보석상에서 1,500만엔(한화 약2억)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4개를 끼어보는 척하며 절취 후, 추격하는 종업원을 권총으로 위협하고 도주하고, ’01. 1. 12 경 대만 타이페이 101빌딩 D보석상에서 1,200만 대만달러(한화 약 5억)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4개를 끼어보는 척하며 절취 후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향후 국제형사사법공조 절차에 따라 공조수사 및 장물처분과 관련한 공범 여부 확인 등 수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외국 카지노, 강원랜드 등 도박장을 전전하며 특별한 직업 없는 자로, 자신의 도박빚 변제와 생활비 마련을 위하여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백화점 내 보석상을 대상으로 삼아 다이아몬드 반지를 절취할 것을 계획하고, ’09. 12. 31 경 일본으로 출국, 만일을 대비하여 장난감 권총 1정을 구입한 다음, 도쿄 신주쿠구 신주쿠3정목 소재 T보석상에서 1,500만엔(한화 약 2억)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4개를 살 것처럼 끼어 보는 척하다 그대로 도주하던 중, 뒤쫒아오는 종업원을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하여 추격을 따돌리는 방법으로 절취한 즉시, 공항을 통하여 국내로 입국하였고, ’10. 1. 12 경 대만으로 출국, 타이페이 101빌딩 D보석상에서 1,200만 대만달러(한화 5억)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살 것처럼 반지를 끼어보다가 그대로 도주하는 방법으로 절취 후, 다음 날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하였다.

또한 피의자는 의심을 받지 않도록 일일 현지 통역인을 고용하여 보석상에 대동하였으며, 이 반지, 저 반지를 보여 달라며 계속 주위를 산만하게 한 후 반지를 가지고 도주하였고, 일본에서 범행 시에는 만일을 대비, 백화점에서 실물과 거의 같은 장난감 권총 1정을 구입하여 상의 점퍼 안 쪽에 숨겨 놓았다가 종업원의 추격을 받자 이를 꺼내어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만에서 입국 시에는 자신의 친구 김○○을 대만으로 불러 들여 사우나를 같이 하는 틈을 이용하여 김○○의 여권을 훔쳐 이를 이용하여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국내 입국 후 도피 시에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서울, 속초, 부산, 청주 등지를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으며, 훔친 다이아몬드를 모두 종로 금은방에 1억원에 처분하여 도박빚 등 변제에 모두 탕진 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내연녀에게 불륜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재크나이프와 전기충격기, 수갑으로 협박하여 2,000만원을 강취하려다 경찰에 검거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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