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문정민 기자] 오는 15일 광복 77주년을 맞아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위치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과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이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함평군은 10일 “광복절 연휴를 맞아, 항일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과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방문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먼저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은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네 번째로 마련했던 청사이자, 가장 오랜 기간 사용했던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국내 최초로 임시정부청사를 재현한 곳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며, 2009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에 개관했다.
연면적 87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입구에는 김구 선생 동상이, 앞마당에는 안중근 장군 기념 동상이 세워져 있다.
총 3층, 3개 전시실로 구성됐으며, 건물 내부에는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이봉창·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사용했던 침실이 100년 전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임시정부청사 옆에 위치한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일제가 자행했던 잔혹한 고문 사진,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독립투사들의 사진, 함평 문장 4·8 독립 만세운동에 대한 자료 등이 전시돼 있으며, 각 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독립 운동가를 찾아 임무도장을 받는 독립운동가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 인근에는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도 자리해 있다.
2003년 건립한 이 기념관에서는 호남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 선생의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다.
일강 김철 선생은 1886년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에서 태어나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고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김구·안창호 등과 함께 시사책진회, 한국독립당 등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해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1934년 격무로 인한 폐렴으로 중국 항저우에서 향년 48세의 나이로 타개했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생애를 그린 삽화, 영정사진과 어록, 1918년 신한청년당 결성 당시의 사진자료, 임시정부 초기 활동사진 및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군 신광면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과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에서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이곳이 전남을 대표하는 역사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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