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벙주초(柱礎)
우리나라의 대표적 3대 누각은
밀양 영남루, 남강 촉석루, 대동강 부벽루다
덤벙 주초란 ?
둥글넓적한 자연 그대로의 돌을 주춧돌 삼아 건축한 것으로 책을 읽다가 우연히 덤벙 주초’란 것을 알았다.
강원도 삼척에 오십천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죽서루'란 누각이 있다
특이한 것은 그 누각의 기둥이다. 터를 반반하게 고르는 대신 터에 맞게 기둥의 길이를 달리한 것이다.
길이가 다른 17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졌다.
숏다리도 있고 롱다리도 있다. 이렇게 초석을 덤벙덤벙 놓았다 해서 덤벙 주초’라 불린다.
순간 옛 어르신의 말씀이 떠올랐다.
세상은 덤벙덤벙 사는 거야…”
터를 반반하게 고르는 대신 터에 맞게 기둥의 길이를 달리 놓을 줄 아는 여유가 놀랍다.
세상은 평탄하지 않다. 반반하게 고르려고만 하지 마라….
덤벙 주초’처럼 그 때 그 때 네 기둥을 똑바로 세우면 그만이다.
그렇다. 세상은 언제나 가만있지 않고 흔들거린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마음의 기둥을 잘 세워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일체유심조 서둘지 말고 조급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 일이다
3대 누각에는 들지 못하지만 순천 죽도봉에 연자루 (전 승주 군수 신계우씨가 현판을 씀)고흥 봉황산에 남휘루 (본래 관아의 외문으로 영아문 이며 전남 문화재 183호) 가 있다 당초 옥하리 현 여성회관 자리에 있던 것을 남계리 산 57번지로 옮겼다 현종 1667년 현감 안책이 건립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2022. 8. 6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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