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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동행
  • 기사등록 2022-07-26 09: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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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 오 영 현동행


동성간 이성간 노소간 가릴 것 없이 동행할 수 있는 친구.그런 친구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사람이 가야하는 인생길은 멀고 험난하다. 비바람 불고 천둥 치는 날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길을 무사히, 행복하게 가자면 가족, 친구, 동료와 같은 여행의 동반자가 있어야 수월하다.

먼 길을 함께 할 좋은 동반자'’란 어떤 사람일까 ?  

서로 간에 모든 것을 공감’'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좋은 동반자의 조건 일 것이다.


개인이든 국가든 좋은 동반자의 존재는 필수 조건이 공감이다.  

좋은 동반자'가 취할 행동은 아마도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로 함께 행동하는 것이다.


악성 베토벤의 성공엔 이런 공감의 동거자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셨다.

천둥이 치던 어느 날, 소년 베토벤이 마당에서 혼자 비를 맞고 있었다.

소년은 나뭇잎에 스치는 비와 바람의 교향곡에 흠뻑 빠져 있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집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소리치지 않았다.

아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꼭 껴안아 주면서 함께 비를 맞으며 “그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어보자”고 하셨다고 전해진다.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엄마, 새소리가 들려요. 

저새는 어떤 새죠? 

왜 울고 있나요?”

어머니는 폭우 처럼 쏟아지는 아들의 질문에 다정하게 대답해 주었다.

위대한 베토벤의 교향곡은 아마 그때 밀알처럼 싹이 돋았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동반자를 원한다.

부부 .친구.지인 등 인생길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바로 나 스스로가 먼저 ‘좋은 동반자’가 되어 주는 것이다. 

부부간에 하지 못할 말도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나에게 그런 친구 있을까 ! 있을것도 같다 다음 만나면 확인해 봐야겠다


친구란 

홀로 비를 맞는 상대에게 다가가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

함께 우산을 쓰는 것 어려운 일에 동참하는 것

그런 동반자가 부쩍 그리운 세상이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인내하고 함께하는 삶에서 우리는 그런 동반자가 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한다


질곡의 세상에 살면서 찬물 한 그릇 말 한마디라도 공양받았거나 보시 받았다면 잊지 말고 가슴에 새겨야한다

은혜를 잊거나 의리를 저버리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과 다르지 않다


하루는 작은 일생이다

아침에 잠이 깨어 일어나는 것은 탄생이요  상쾌한 아침은 짧은 청년기를 맞는 것과 같다

그러다가 저녁 잠자리에 들 때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필요할 때는 형님 동생 찾고 난리지만 필요시기가 지나면 내 몰라라 하는 자와 소통하지 말라

반듯이 탈 날일 생긴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잊고 초심 잊는자는 성공한다 해도 오래지 않아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이고 사랑은 주는 것이다 받으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순자는 이렇게 말했다

길이 가깝다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작은 일이라도 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고 했다.작은 일을 잘 챙기는 사람이 큰일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아무리 가까운 친족도 소통하지 않으면 멀어지고 이웃 4촌만 못하다 하였다 인연 맺은 사람들 보고 싶을 때 보고 수다 떨고 웃고 즐기며 매일 아침 소통하고 사는 것이 행복이다


인생길에서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왜 ? 그것 다른사람들의 가슴안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교양있는 사람이란 그 시대에 맞는 지식이나 격식을 몸소 행하는 사람이다 


오나가나 말 많은 사람은 속이 덜찬 빈 깡통이다 시끄럽고 요란하다  귀는 둘이요 입이 왜 하나일까 ? 입을 아껴쓰라는 뜻이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침묵을 금이라 한다


강호제위 여러분 !! 

날씨가 무덥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나는 수일 전 부터 청권집유 (효령대군에 대한 사적 ) 를 읽기 시작했다 오래 전 읽은바 있으나 다시 정독하고 싶어서 그런데 한문지식이 미천하기에 옥편이 불나게 생겼다 금년 폭염 이겨내는 방법 청권집유 잘 선택하였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다 영의 양식을 먹어야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강호제위 여러분!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 빌며 늘 현창하십시요


                                      2022. 7.  26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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