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관엽식물과 다육식물에 이어 버섯화분이 조용히 인기를 얻고 있다.
버섯은 고대부터 식용이 되었으며, 야생 식용버섯은 ‘산의 보물’로 여겨져 왔다. 고대 로마에서는 ‘신의 음식’으로 숭배되었다.
버섯은 전 세계 약 210개 국가 및 지역 중 약 47개 국가에서 판매용의 야생 식용버섯을 채취 및 이용하는 전통이 있다.
버섯이 사용된 요리는 수없이 많으며, 많은 국가에서 먹을 수가 있다. 그러나 버섯을 관엽식물, 다육식물 및 미니 정원처럼 꾸며 놓고 감상하는 문화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등지에서는 버섯을 장식용 화분, 테라리움, 디쉬가든에 심어서 관상용으로 이용하는 문화가 조용히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 배경에는 팽이버섯 같은 것을 작고 아름다운 유기 용기 등에 식재해 놓고, 물을 뿌리기만 하면 버섯이 자라 동화 속 세계처럼 아름다운 버섯정원으로 변신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버섯을 이용한 미니정원이 유행하는 배경에는 버섯 자체의 생태적인 특성도 있으나 버섯정원용의 작고 아름다운 용기의 출시, 버섯재배에 알맞은 주택환경, 관련 정보의 유통도 한몫하고 있다.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버섯정원은 투명한 유리용기에 용토를 넣은 다음 이끼로 지표면을 덮고 산과 들처럼 굴곡을 만들어서 가꾼다. 그것만으로도 유리와 녹색의 이끼가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답다. 그런데 이끼 사이에 버섯을 키우면 버섯이 자라면서 입체감이 생기고 포인트가 되면서 미니 정원은 더욱더 아름답게 된다.
버섯화분 및 버섯정원에 사용되는 버섯들은 모두 식용버섯이 사용된다. 식용버섯은 우리나라에서도 느타리버섯 등을 병에서 가꿔서 식당 등지에 두고 관상과 식용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으나 관엽식물과 다육식물처럼 관상만을 목적으로 상품화되고, 관련 자재가 개발되어 유통된 사례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일본 등지에서 식용버섯을 이용한 미니 정원과 화분이 다육식물처럼 유행되기 시작하고 있는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신규성과 호기심을 가지면서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버섯은 종류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아름다운 모습 등으로 인해 치유농업프로그램, 체험용에도 활용하기 좋다는 점에서 새로운 농업 분야와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버섯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장흥군뿐만 아니라 버섯체험 농장 등을 하고 있는 전남 각지의 농가에서는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고, 선점해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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