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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물은 그릇을 탓하지 않는다
  • 기사등록 2022-07-20 07:44:46
  • 수정 2022-07-20 0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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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곡  오 영 현물은 그릇을 탓하지 않는다(오영현)


고달픈 人生 

오죽하면 태어날 때 울기부터 했을까마는 

힘들게 벌어도 먹는 건 세끼요, 기껏 살아도 백년이다

못 산다고 슬퍼말고 못났다고 비관하지 마라 

주머니가 다 다르니 누구를 탓하랴


재물이 늘어나면 근심도 늘어난다

부자 중에 제일은 마음편한 부자요 

자리 중에 제일은 마음비운 자리이다 


사람이 사람인 이상 비운다 한들 다 비울 수 있을까 마는....


어느날 분수에 넘치는 탐욕이 일거든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이치에 맞게 양심을 거스르지 말 것이며


어느 순간 미움과 증오로 분노가 일거든 

얼음이 녹아 물이 되듯 분노를 용서로 흘러보낼 일이다


물이 그릇을 탓하더냐

둥글면 둥근대로 모나면 모난대로 

제 모습을 그릇에 맞추는 물처럼 사는 사람은 

세상을 탓하지 아니한다 중용의 덕이다


각박한 세상에서도

정직하고 의롭게 사는 사람은 도리에 어긋남이 없고 오나 가나 떳떳하다 

한번 맺은 인연 소중하게 생각하며 늘 자신을 성찰하자 


세상 살면서 사랑하고 은혜하라 넓은 면에서 보면 우린 하나다

더불어 .함께. 사람답게 사는 것이 공생의 길로 나가는 단초다


오늘 아침엔 죽도봉 다녀와야겠다

산천초목과 대화하고 아침 이슬과 인사하고

재수 좋은 날은 다람쥐 동순천 외오라기도 볼 수 있다


팔마비 최석의 청렴정신 공직자의 본이다

방촌 황희와 고불 맹사성의 청렴과 

중용정신을 생각나게 하며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떠 오르게한다


승주군수를 역임하였던 고흥군 도덕면 가야출신 신계우의 

연자루 현판 글씨가 볼수록 대단한 웅필이다 

약수 또한 우리의 갈증을 녹여주는 죽도봉 명물이다


이런 유산들 우리가 잘 보존하고 지켜야한다

100년도 못사는 세상 올곧게 살다가자 


목포의 유달산, 해남의 두륜산, 무안 영산기맥의 승달산

이 세산의 삼각점은 어디일까 ?

이 산들의 이름을 음미해보라 모두 인륜 도덕과 통한다


어제 성찬을 만들어주신 숙모님께 감사드리며 이 빚 언제 갚을 꼬 ...

밥값 커피값 치부책에 부채만 쌓여갈 뿐이다...


강호제위 여러분 폭염에 건강유의하시고 늘 현창하시길 빌며 

새벽 붓을 꺽는다


                                 2022. 7. 16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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