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원유 기자]목포중앙고등학교(교장 임언택)는 지난 7월 7일(목),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미디어센터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뮤지컬 <다시 시작이야>를 무대에 올려 단체 관람하였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조기조)는 ‘2022년 청소년 대상 도박문제 예방 뮤지컬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단위 학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목포중앙고를 포함해 오직 30개교만을 선정하여 공연을 지원하였다. 공연은 사회적기업 극단 ‘창작마을(총괄감독 김대현)’에서 위탁 받아 진행하였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 도박 관련 상담 실적이 5년 전인 2017년 1,499건에서 지난해 2,538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실제 도박행위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목포중앙고는 이러한 도박행위의 선제적 예방 조치를 단순한 특강과 수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뮤지컬 공연으로 제공하여 교육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자 한 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목포중앙고 안전생활부 전수진(39) 교사는 “공연 시간이 45분 정도로 짧아 학생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청소년 도박 예방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보다 흥미로운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충분했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함께 인생의 진정한 재미를 알아가면서 사행성 도박은 저절로 멀리 할 수 있도록 교사로서 깊이 고민하고 탐구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목포중앙고는 스마트경영과, 스마트설비과, 방송영상과 등 3개의 학과를 운영하며 다가올 11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