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던 광주 초등학생 가족이 끝내 29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던 광주 시민들 또한 애도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아쉬운 것은 광주 교육청 관할 학교 학생의 주검이 수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도 메시지 하나 내지 않은 부분이다.
물론 27일 교육감 기자간담회에서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이라고 밝혔으나, 차량 인양 및 주검 수습을 하던 29일 교육감 퇴임식을 가졌다고 한다.
인양이 시작되던 즈음인 10시 30분경 열린 퇴임식에 전 직원의 배웅과 박수를 받으며 교육감의 마지막 퇴근이 있었다고 교육청은 알렸다. 조용한 퇴임도 가능했을 것인데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작년 5월 교육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광주를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이 교외체험학습 관리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비록 이번 사안의 직접적인 원인이 교외체험학습이 아니긴 하나, 경찰 수사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늘 새 교육감이 취임하는 첫날이다. 새 교육감이 조용한 취임과 함께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29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