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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촌철살인
  • 기사등록 2022-06-29 1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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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  오 영 현인생이 꽃피고 시드는 것은 덧없고 부질 없다는 말...살보다 빠른 세월속에 살면서 

사랑이 뭔지 아는가 ?

묵은 된장 같은 사람의 마음이다


사랑이란 비오는 날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요


부부란 비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남편을 아내를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고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비오는 날 우산 빌려달라하면 기꺼히 내어주는 사람

그것은 사랑이고 포용이다


나는 누구의 우산이 되어줄까 !

생각해보니 몇명 있다 서울에 광주에 고흥에...


어제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간만에 만났다

이성의 친구지만 한마디로 앞이 확트인 교육자였고 박학다식한 인물로 인생을 논할 수 있는 친구다

중등학교 교사였지만 여장부다

사귄지 52년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는 친구다


헤어질 때 눈물을 글썽이며 내가 탄차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손을 흔드는 친구 ...미인박명이라 했던가 남편 일찍 사별하고 혼자 몸으로 아들 딸 모두 훙륭하게 기른 여장부 그 고생 필설로 어찌 다 말하겠는가 ?


늘 마음은 있으나 내가 척박하기에 물질적으로 크게 도움주지 못한  마음의 빚 항상 가슴 아팟다 나에게 천곡 아프지 말고 건강해라 ...

내 귓전을 울린다 초등학교 동창도 아닌데 얼마나 가까운 친구면 말을 트겠는가 ! 생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 회자정리라 하였던가 !!


현숙아 ! 수시로 건강검진 꼭 받거라 당부하고 당부했다

옛날 자식들 교육시키느라 엄청난 고생 후유증 나타날 수 있기에....


친구의 건행을 빌며 새벽 붓을 꺽는다 


                                                      2022. 6.  29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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