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2022년 6월 27일 정오에 ‘실종아동찾기’를 주제로 만든 신곡 <얼굴>을 발표했다.
훈민정음, 한식, 한복 등 창단 이후 10년 간 꾸준히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해 온 비단이 역사 이외의 주제로 처음 발표하는 신곡이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볼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얼굴>은 달, 가락지의 꿈 등 비단의 대표 발라드 곡을 작곡한 이정표 작곡가가 참여하여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의 간결한 국악기 편곡으로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했다.
특히 <얼굴> 뮤직비디오는 주제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미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인 한강 공원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되었으며, 영상 내에 장기실종 아동들의 정보를 담아 (사)실종아동찾기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함께 공개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으로 최근 5년간 매년 약 2만 건의 실종 아동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실종 아동을 찾는 데 평균 56시간, 3,36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이 중 약 99.6%는 사건이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0.4%, 387건의 신고는 해결되지 않은 채 ‘미 해제’ 상태로 남아있다. 여전히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이를 잃어버리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도 제보해주는 게 감사해요. 일단 신경을 써준다는 그 마음이 고마운 거지. 혜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주겠어요.”
- 실종아동 송혜희 아버지 인터뷰 中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기 위해 안전한 귀가를 바라는 ‘그린리본’ 캠페인 및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캠페인, 또한 실종된 어린이의 현재 추정 모습을 구현하는 시도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단의 신곡 ‘얼굴’이 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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