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요즘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 때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질 정도다.
우리나라도 폭염이 예보되어 있어 폭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온열질환인 일사병과 열사병의 개념 및 대처법을 알아보고 한여름을 이겨내자.
일사병은 의학적으로 정의된 명칭은 아니지만 보통 햇빛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열성 응급질환을 통칭한다. 여름철 햇빛에 장시간 노출돼 수분과 염분이 몸 속에서 빠져나가며 발생한다.
체온이 40℃ 이하로 오르는 것이 특징이며 두통, 발한, 무기력증 등을 동반하지만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는 상태이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몸이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체온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의식변화가 생기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특히 습도가 높은 곳에 있을 경우 땀이 잘 나지 않아 열사병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열사병 또는 일사병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햇빛이 없는 그늘진 장소로 환자를 이동시킨 후에는 단추, 벨트 등을 풀러 옷을 느슨하게 만들고 수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염분이 있는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고, 의식이 없을 때 마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섭취를 삼가도록 한다. 또 찬물로 적신 수건이나 얼음을 싼 수건을 몸에 갖다 대어 체온이 내려가도록 한다.
이와 함께 부채질을 하거나 찬물을 몸에 뿌리는 것도 체온을 효과적으로 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했음에도 증상이 계속 된다면 119에 전화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한다.
일사병,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시고,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낮 2시 전후에는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삼간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만성질환자의 경우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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