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준영 지사, 치적 홍보 행사로 경선 혼탁” - 한달간 1500명 초청, 중식 제공하며 ‘치적 일방 홍보’
  • 기사등록 2010-02-18 03:56:08
기사수정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성명을 통해 “박준영 지사가 17일 ‘투자유치 위원 다짐대회’ 명목으로 민간인 신분인 370여명의 일선 시군 번영회장을 전남도청에 초청하는 등 최근들어 15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 및 민간인 대상으로 자신의 치적을 일방 홍보하는 개인 성격의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도지사 직무를 넘어선 불공정행위로 선관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지난해 12월 9일부터 3일간 ‘보건진료원 질병 예방교육 및 간담회’ 행사에서 박 지사의 부인 최수복씨가 당초 계획에도 없이 강연을 가진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관련 “공무원 초청 행사로 일선 시군 보건 업무에 차질을 빚어 환자 진료에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내용도 매우 건전하지 못한 구습을 되풀이하면서 일선 행정에까지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성명에서 ”박 지사가 2월 3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22개 시군 주민 대상으로 주민 토론회에 나설 당시 현직 도지사의 프리미엄으로 판단하고 이를 용인했으나, 최근 도청 주관 행사의 경우 대규모 행사를 빙자하여 민간 행사비용을 편법적으로 보조하고, 자신의 치적을 일방 홍보하는 박 지사의 ‘개인행사’로 전락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현직 도지사가 혼탁한 경선 분위기를 앞장 서 조장하고 있는 만큼 선관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청은 최근 ‘전남기업유치위원 다짐대회’를 10일에 이어 17일에 또 다시 개최하는 등 박 지사 주재 행사를 잇따라 열고 중식을 제공하는 등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가 이날 박 지사의 편법 선거 운동으로 지적한 사례로는 △ ‘전남기업유치위원 다짐대회’(2.17일, 370명 참석) △‘투자유치 총력추진 다짐대회’(2.10일, 100명 참석) △‘전남수산경영인회 이취임식’(2.10일, 400명 참석) △‘유기농 실현 원년 선포식’(1.14일, 700명 참석) 등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27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