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가 종료되었지만 캠핑과 차박은 여전히 여행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니 캠핑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캠핑장 등에서 145건의 화재로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씨 관리 소홀 26건, 담배꽁초 16건, 기계적 요인 13건, 과열·과부하 7건, 기타 부주의 32건이었습니다.
요즘엔 감성 캠핑이 인기가 많아 우드 재질의 캠핑 장비도 많이 늘어났고 텐트 자체가 일단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되어있어 화기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불상사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첫째. 텐트는 화기와 안전거리를 유지해 여야 합니다.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캠핑장에 비치된 소화기 구의 위치와 작동법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둘째. 봄엔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불티가 멀리 날아갈 수 있으니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불을 피우고 타다 남은 불씨는 물을 충분히 뿌리고, 모래나 흙 등으로 덮어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텐트 설치 시 펙은 꼭 끝까지 박아주셔야 합니다. 캠핑장 이용객들이 펙에 걸려 넘어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고 대충 박은 펙이 강풍에 뽑혀 스트링이 걸린 채로 공중을 휘젓고 다니는 위험한 상황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넷째. 아무래도 밤에는 쌀쌀하다 보니 텐트 안에서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기를 적절히 하지 않는다면 일산화탄소 중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가스이기 때문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재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 하나쯤은 구비하시는 것이 안전에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겠죠?
캠핑장 이용객 모두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행복한 추억 만드는 캠핑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