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화 연구가 허북구 박사, 한지 생쪽 염색 기술 개발
  • 기사등록 2022-05-28 09:42:52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판지화를 창안한 지화 연구가인 허북구 박사가 한지와 한지사에 효과적인 생쪽 염색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지류에 대한 쪽염색은 발효된 쪽을 이용한 염색법과 신선한 쪽 잎의 즙액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신선한 쪽잎을 이용한 염색법은 쪽 염료를 만들고 발효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염색할 수가 있고, 발효 쪽을 이용한 염색의 색과는 달리 녹색기가 많은 색으로 염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신선한 쪽잎의 세포 조직에는 녹색을 나타내는 클로로필 색소와 인디고 원료물질인 인디칸이 있다. 클로로필 색소는 불용성으로 물에 잘 용해되지 않으며, 인디칸은 가수분해되어 인독실로 된 후 염색되는데, 종이의 셀룰로오스 분자는 이온을 갖는 화학 구조로 되어 있지 않아 인독실 분자를 끌어당기는 힘이 약해 염색이 잘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허북구 박사는 인디칸은 산성액에서는 가수분해가 가능하지만 알칼리액에서는 가수분해가 되지 않고, 클로로필은 알코올 추출하거나 pH를 8 정도로 조절하면 추출이 잘되고, 섬유와 결합 가능한 카르복실기를 갖는 수용성의 클로로필리드로 구조가 변해 염색이 잘 되는 특징을 활용한 염색법을 개발하였다.

 

또한 클로로필리드에 동처리를 하면 테토라피롤 환의 중심에 결합되어 있는 마그네슘 이온과 치환되어 견뢰도가 높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생쪽 염색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 허북구 박사는 “한지의 염색시 견뢰도가 높은 초록색 염료가 많지 않으므로 이번에 개발한 한지 및 한지사의 생쪽염색 기술은 천연염색 한지의 다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 된다”라고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2728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연둣빛 계단식 차밭에서 곡우 맞아 햇차 수확 ‘한창’
  •  기사 이미지 강진 백련사, 동백꽃 후두둑~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