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철중기자] 무안군이 본격적인 양파, 마늘 수확철을 맞아 6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12일 간 공공일자리 일부 사업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기 기간 동안 승달문화예술회관 환경정비 등 공공근로 25개 사업 참여자 43명은 근로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게 된다.
사업 중단기간 동안의 근로시간은 7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사업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임금을 보전할 계획이다.
다만 지역방역 일자리와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역축제 준비, 지방선거 마무리 등 일자리 현장 특성상 사업 중단이 어려운 공공기관 지원업무나 회산백련지 환경정비 사업장 등은 당초대로 6월 사업을 종료하게 된다.
무안군의 이와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끊기면서 농촌 지역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자,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는 농가들이 공공일자리 참여 주민들을 일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결정됐다.
현재 무안군 내 농산물 재배 현황을 살펴보면 양파는 2,100여 농가에서 2,000여ha, 마늘은 1,400여 농가에서 300여ha를 재배하고 있다.
따라서 양파, 마늘 수확기인 5월부터 6월까지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만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의 상당수를 인력 중개업소와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농촌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감소한 탓에 코로나 이전 대비 인건비가 2~3만원 올랐다. 이러다보니 노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농가와 인력중개업소에 많은 경영 부담이 되고 있다.
조수정 미래성장과장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번기철 공공일자리 일시 중단을 군에서 처음 추진하는 만큼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농촌일손돕기 TF팀을 구성해 농가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군의 상반기 공공일자리는 ▲공공근로 사업 38개 사업장, 68명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 7개 사업장, 13명 ▲지역방역일자리 사업 9개 사업장, 20명으로 총 54개 사업장에서 101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근로기간은 6월까지 4개월 동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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