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하 재단)에서는 19일 쪽 식물을 이용해 쪽 염료인 ‘인디고 볼즈(indigo balls’의 제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디고 볼즈는 인디고 식물을 색소 함량이 최대에 달하는 개화 직전에 수확하여 파쇄한 다음 둥글게 만들어서 발효시킨 후 염색에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쪽을 수확 후 물에 담가서 색소를 빼내고 침전시키는 방법으로 염료(니람)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인디고 볼즈는 생소하나 유럽, 남아프리카 등지에서는 개화하기 전의 인디고 식물을 수확하여 분쇄한 후 직경 10-15cm 정도의 공 모양으로 만든 후 잘 건조 시킨 후 발효시켜서 염액 통에 넣고 환원시켜서 염료로 사용했다.
인디고 볼즈는 우리나라의 쪽염료 추출방법과는 달리 쪽을 분쇄하고 공모양으로 만들기 때문에 쪽의 산화와 환원, 염료 추출원리 등을 교육하고 체험을 하는데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그동안 국내에는 소개 및 활용되지 않았다.
재단에서는 쪽염료 제조 방법의 다양화 및 공방에서 활용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8월에 쪽을 파쇄하여 공 모양으로 만든 후 발효 과정을 거쳐 이번에 쪽염료 추출을 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재단의 허북구 국장은 “천연염색의 시장 확대와 공방의 수입 다변화를 위해서는 천연염색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개발에 성공한 인디고 볼즈 염료 제조 또한 천연염색 교육과 체험 상품으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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