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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 전 대표 ´실언파문´ 공식 사과요구" - 이 대통령을 ´강도´로 폄하한 박 전 대표 향해 날선 공격/이정현 의원 "정…
  • 기사등록 2010-02-11 16: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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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을 ´강도´로 폄하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해 ´박대표 실언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11일 박 전 대표의 ´역강도론´과 관련, "어제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 말씀에 대한 언급, 그와 관련된 일련의 언론 보도를 보니 솔직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대부분 언론 보도가 박근혜 의원이 발끈하니까 청와대가 곤혹스러워 하며 진화에 나섰다고 하는데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맞다”고 비난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 일 잘하는 사람 밀어준다는 것은 어떤 지역을 가서도 지자체장을 격려키 위한 것"이라며 "친박쪽 좌장에 해당하는 송광호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를 겨냥 한 것 아니다’라고 오전 회의에서 이야기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수석은 "박근혜 의원 발언은 적절한 해명과 그에 따른 공식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요구한다”면서 “필요하면 (공식사과)그것도 포함해야 한다.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이른바 ‘강도론’은 (이 대통령이) 경선 때 이후 각 지역 순회하며 당내 화합을 당부하며 지금까지 제가 들은 것만 열 번이 넘는다”면서 “박근혜 의원을 왜 겨냥하느냐. 지금 경선 하느냐. 경선 때 수많은 네거티브와 음해 당했지만 사실로 밝혀진 것 하나라도 있느냐”고 밝혔다.

이 수석은 언론 보도와 관련, “일부 언론에 보니 소통 부재해서 이런 일 났다고 하는데 왜 소통 부재인가”라며 “그 충청도 행사에 바로 송광호 최고 위원도 참석했다. 대화라는 것도 그렇다. 대화할 열린 태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지 원안에 대해 일점 일획도 바꿀 수 없다, 당론 변경에 대한 논의도 못하겠다고 하는 데 무슨 대화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링컨 대통령도 원래 노예제 폐지에 반대했지만 남북전쟁 시작하고 현실적 필요도 있고 그래서 노예제 폐지 선언, 결국 역사에 남는 그 분의 금자탑”이라며 “어떤 경우든 정치 지도자 최종적 판단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자세다”라고 말해 박 전 대표의 ´원안고수´를 직접 공격했다.

이 수석은“이번 사안을 ‘박 전 대표 실언 파문’이라고 규정하면서 “최소한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지켜야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친박계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에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청와대에 계신 분들은 대통령 보좌하는 사람들"이라며 "그 분들이 나서서 정치권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고 비하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 수석이 박 전 대표의 발언파문과 관련, ´기사를 그렇게 쓰는 신문도 한심하지만 그것을 이용해서 대단한 결기를 보이는 것도 매우 온당치 못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이 의원은 이어 "자기들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그 자리에 앉았나?"라고 전제한뒤 "당에서 정치를 통해서 선거를 통해서 다 정권을 창출했고 그래서 외부에서 있다가 그런 자리 다 가서 계시다"라며 "그렇게 막말로 함부로 얘기하는 것 아니다. 더군다나 공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의 ´강도론´과 관련, "그 앞뒤로 문맥을 보면 정치권에 대한 비하가 많은데 당연히 정치권에서는 박 대표가 아닌 어떤 누구도 그런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문제를 야기시켰고 거기에 대해서 응대하는 것을 가지고 그렇게 비판을 하고 매몰된다, 함몰된다, 이렇게 표현하면 그건 정말 좀 웃음을 살 수 있는 일"이라고 조소했다./뉴스캔 장덕수 기자 easypol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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