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광주소년원(고룡정보산업학교, 원장 윤일중)은 지난달 9일(토), 재원생 25명(중졸 1명, 고졸 24명)이 기관 내 마련된 검정고시 고사장에서 2022년도 제1회 중졸·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 2월, 소년원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던 상황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하여 고사 전일, 검정고시 응시생 전원 PCR 검사 실시, 교육청 파견 감독관 등 외부인사에 대한 자가진단검사 실시 및 고사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한, 기존의 집합 교육 방식이 아닌 소규모 집단 교육으로 검정고시반을 운영하며 재원생들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야간 개별지도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한 재원생은 “이곳에 오기 전 공부하는 습관도 들지 않았고, 혼자 공부하다 보니 포기하고 싶었는데 개인 시간을 쪼개어 저녁까지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열정에 힘을 낼 수 있었고 합격이라는 결과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광주소년원 윤일중 원장은 “시험에 합격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일 테지만 진로 연계, 대학 입학 등 출원 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자격을 갖추게 된 것을 가장 칭찬하고 싶다.”라며 검정고시 합격생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응원했다.
광주소년원은 자동차정비·에너지설비·소형건설기계운전면허반 등 직업훈련 과정이 운영되는 곳으로 재원생 대부분은 자퇴 후 학업이 중단된 상태로 입원하여 매년 두 차례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소년원생들은 올해 8월, 제2회 검정고시에 응시하여 사회로 돌아갈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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