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협박 자세 버려야” VS “정부, 진정성 있었나” - 한나라당 “금강산 관광 재개 위해선 진상조사·재발방지책 필수”...민주…
  • 기사등록 2010-02-10 11:44:34
기사수정
금강산과 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한나라당은 북한의 성의 없는 태도를 문제 삼고 나섰다.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민간기업 회장과의 면담에서 나온 말로 안전보장을 대신할 순 없다”고 못박고 정식으로 관광 재개가 되려면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통해서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고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진상조사를 통해서 재발방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며칠간 NLL상에 포격을 계속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더니 핵폐기를 요구하는 우리 주장에 대해 ‘체재전복을 노리는 반공화국 광신자’라면서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리겠다’고 협박성명을 발표했다”며 “대화하자면서 협박하고 협박하면서 관광을 재개하자고 한다”고 북한의 태도를 질타했다.

이어 “협박으로 모든 문제를 풀려고 하는 상투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는 사실을 북한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하고 진정한 자세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남북 양측 다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진정성이 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남북실무회담이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하고 “굳이 남북 간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양측은 개성·금강산관광 재개라는 실무회담의 궁극적인 목적에 충실해야 했고 집중해야 했다”며 “외국어도 아니고 같은 말을 쓰는 한 민족인데 서로를 설득할 말이 그렇게 없었는지 궁금하다”고 아쉬워했다.

노 대변인은 “남북 양측이 처음부터 안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건 아니냐”며 “이것이 현재 남북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같이 가야할 한민족임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뉴스캔 이화경 기자 leeghkrud@hanmail.net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25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곡성 곡성세계장미축제 개장
  •  기사 이미지 김이강 서구청장,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참석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보성신문 메인 왼쪽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