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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詩〕무제․8 - 시인/수필가 김병연
  • 기사등록 2022-04-23 11: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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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고 

병신자식이 효도한다고 합니다. 

 

주기만 한다고 서운하지 않고 

더 많이 못 주는 걸 아파하는 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이고 

보면 볼수록 보고 싶은 건 예술이며 

사랑한다는 말보다 침묵이 빛나는 건 믿음 때문이고 

말없이 함께 있고 싶은 건 편안함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을 흉내 내기는 쉬우나 

어리석은 사람을 흉내 내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자기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은 

모르는 척, 어리석은 척, 못난 척하자 

그게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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