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구본기 구로구청장 예비후보가 4월 21일 기초자치단체장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컷오프는 ‘공천 배제’로 구 예비후보는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됐다. 이에 구본기 예비후보는 4월 22일 오후 4시 프레스센터에서 컷오프 관련 입장 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구본기 예비후보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의눈’으로 활동하며 시민과 캠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2016년부터는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시민의 옆에서 가계 경제, 부동산 등 생활경제 고민을 해결해왔다. 구 예비후보는 국내 최초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임차 상인들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4월 6일 회의를 통해 청년(만 45세 이하)·여성에게 기초·광역 의원 30% 이상을 의무 공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4월 19일 서울 금천구·강서구, 경기도 오산시·광주시를 청년전략구로 선정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청년 예비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3개 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 중 2개 구는 청년전략구로 선정되고 1개 구는 청년 후보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셈이다.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구본기 예비후보는 “컷오프가 되면서 경쟁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말했던 개혁 의지와 약속을 다시한번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구본기 예비후보는 4월 22일 프레스센터 앞에서 재심을 요구할 예정이다.
<</span>입장문>
안녕하세요. 구본기 구로구청장 예비후보입니다.
서울시당에서 제가 컷오프를 당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나간 청년 3명 중 2명의 지역은 ‘청년전략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전략 공천은 고사하고 컷오프가 되면서 경쟁의 기회조차도 얻지 못했습니다.
청년 후보가 이런 일을 겪게 되는 것은 공개적으로 민주당에 개혁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청년 후보가 호명됐던 것은 개혁과 변화 그리고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바람이 필요해서일 것입니다.
사실 선거를 준비하면서 “개혁 의지에 대해 말하는 건 자제하라”는 요청을 안팎에서 받아왔습니다.
청년 전략공천 배제에 이어 컷오프까지 당하는 건 민주당 내 개혁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민주당에 컷오프 기준을 묻고 싶지만 이것보다 먼저 하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부르던 ‘청년’ 민주당이 찾던 ‘청년’ 민주당이 추천해달라고 외치던 ‘청년’은 대체 누구입니까.
중앙당에 덤비지 않는 말 잘 듣는 청년입니까?
청년은 공천받기 위해 말 잘 듣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의눈으로 소통했습니다. 민주당원으로 개혁 의지와 함께 했습니다. 이 의지에 민주당이 ‘컷오프’로 답한 것이라 해도 저는 계속 말하겠습니다. 민주당이 부르던 청년은 누구입니까. 민주당이 말하는 개혁은 무엇입니까. 민주당이 생각하는 미래의 정치는 대체 무엇입니까.
재심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말했던 의지와 약속을 다시한번 확인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