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 3회에서는 선수 충원을 위한 입단 테스트가 이어졌다. 야수조 마지막 지원자로 배우 윤현민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활동했던 선수 출신인 윤현민은 김태균과 이글스의 소지섭과 장동건으로 불렸던 에피소드부터 김인식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밝히며 폭발하는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어 야구에 대한 윤현민의 진심이 드러났다. 야구선수였다는 경험이 있었기에 배우인 현재의 ‘윤현민’이 있다고 밝히며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그는 “가끔 꿈에 그라운드에 서 있는 제가 나타날 때가 있다. 아직 야구에 미련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마지막으로 야구를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감독님께서 원하시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불사하겠다”며 몸 사리지 않는 투혼의 야구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체의 힘을 평가하는 허벅지씨름에서 이대형과 MC 이찬원을 상대로 패배한 윤현민은 타격 테스트에서 안타성 타구를 연이어 만들어내고 담장을 강타하며 놀라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외야수비 테스트에서는 싱싱한 어깨를 강점으로 레이저 홈송구를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수비 정확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윤현민은 아쉬운 수비 정확도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집념’으로 채워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외야 우측으로 깊게 뻗어나가는 타구를 폐가 터질 듯 달려가 잡아냈고 깔끔하게 홈으로 송구하며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이 가운데, 윤현민이 혼신을 다해 입단 테스트에 임하는 진짜 이유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활동을 잠시 쉬며 편찮으신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윤현민. “TV에 네 얼굴 보는 낙으로 아빠가 살았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그의 마음을 울렸고, 방송 활동 재개를 결심했음을 고백했다. 아버지가 좋아하던 야구를 통해 기쁨과 에너지를 드리고자 한 아들 윤현민의 진심이 전해졌다. 윤현민은 “이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1년, 2년, 3년, 4년.. 더 많이 제 모습을 계속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아버지께서 다시 한번 웃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전 꼭 합격해야 하고요”라며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효심을 드러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윤현민의 아버지께서 방송을 보지 못하고 별세하셨다는 소식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혼신의 힘을 다해 ‘빽 투 더 그라운드’ 입단 테스트에 임한 윤현민이 선수로 합류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MBN ‘빽 투 더 그라운드’는 매주 화요일 9시 40분 방송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24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