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는 다음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의료헬스케어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2030년 의료산업 매출 2조3000억원, 고용 9000명, 기업 2000개를 달성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글로벌 메디시티로 도약한다는 비전과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표적인 유망산업이며, 급속한 인구 고령화라는 사회적 이슈와 4차산업혁명 기술융합이라는 기술적 트렌드에 걸맞는 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미래 핵심성장동력 산업(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중 하나로 선정하고,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 전년 대비 6.8%(1200억원)가 증가한 1조88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전반의 혁신과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꾸준히 축적해 나가면서, 바이오헬스산업이 정부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투자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기반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2019년 의료헬스케어산업을 차세대 지역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의료산업 신기술 개발 및 산업기반 고도화 작업에 매진해 왔다.
특히, 최근 4차산업혁명 대두로 디지털과 의료기술이 융합된 융복합 혁신제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인증된 제조시설과 품질책임자를 비롯한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 높은 인허가 장벽 등에 막혀 중소기업이 의료기기 사업화를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인허가‧실증 중심의 기업 전주기 지원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의료관련 기업은 2020년 말 기준 501개사, 매출액 1조840억원으로 기업수는 20년간 연평균 36%, 매출액은 연평균 61%가 각각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도 4524명으로 연평균 34%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은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의료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산‧학‧병‧연‧관이 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산업의 최종 소비자인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임상의 중심의 전문가와 기업이 함께한 열정과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만, 광주지역의 의료헬스케어산업은 국가가 직접 육성하고 있는 대구, 오송, 원주 등과 비교하면 아직은 규모가 미약한 수준으로 지역 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중‧대규모의 그랜드플랜 수립으로 국비 및 민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시는 2030 글로벌 메디시티 도약을 위해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광주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메디헬스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은 새 정부 20대 대통령 당선인 대표 지역공약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7000억원을 투입해 ▲난치암 전문 진료체계 구축 ▲영광한빛원전과 중국 동안 원전의 방사능 사고 대비 ▲해외환자 유치 및 방사선 의료기술 산업화 지원을 통해 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으로 차기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광주첨단의료복합단지는 K-방역, K-의료의 세계화에 따라 국가 전방위적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호남권 거점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고부가 첨단 면역‧재생바이오산업 특화 ▲AI융합 디지털 맞춤형 정밀의료산업 거점 선점 ▲난치성 만성질환, 감염병 등 국가‧사회적 보건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그동안 유치위원회 구성, 합동 포럼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메디헬스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병원 중심 인프라를 산·학·연 협력 혁신거점으로 집중 육성함으로써 혁신의료기기 상용화 및 디지털 생체의료산업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고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병원 연계 제품 실증 및 상용화 기반구축에 대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지역 내에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 경제적, 행정적인 뒷받침이 무엇보다 절실하며, 시는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관련 사업추진 당위성을 건의함과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 기간의 대폭적인 단축 등 사전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의료헬스케어산업을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그랜드 플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오송, 원주 등을 능가한 글로벌 메디시티 달성을 위해 AI 기술이 접목된 신개념의 바이오헬스 산업육성 거점을 광주시에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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