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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4월의 시
  • 기사등록 2022-04-08 08: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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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곡  오 영 현4월의 시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 피어나는 계절 신록예찬 이라 했던가

아름다운 봄이다.


아파트 앞 화단에 핀 동백꽃이 맆스틱보다 더 붉다

매화는 일찍 피더니 벌써 잠들어 버렸고 개나리가 자연을 노래하고 있다 

구례 산수유 축제 볼만 하겠다 !!


만산 녹음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하고

고운 향기 맡을 수 있어 감격적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에 행복하다


눈이 아프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노래하며

두발 부르트도록 순천만 길도 걷고 죽도봉도 걸어 볼 계획이다 


아침 일찍 죽도봉 오르다 보면 풀잎에 앉은 영롱한 아침 이슬이 반갑다 인사하고 반기는 새들이 있다 

나는 새들에게 말한다 너는 좋겠다 길없는 길이 많아서 새길을 만들거나 포장을 하지 않아도 가다가 서다가 하지 않아도 높이 날아 오를 때 잠시 하늘을 빌렸다가 되돌려 주기만 하면 되니까


나는 인생길 가다보면 길없는 길이 너무 많은데... 새 너는 길이 필요없으니 정말 부럽다

세상 살다보면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

오늘 어찌될지 모르는데....

내년 봄은 너무 멀기에 오늘 이 봄을 사랑한 이유다


선배를 존경하고 인연 맺은 모든이를 사랑하라 

세상살면서 말 한마디라도 은혜 받았다면

찬물 한사발 이라도 공양받았다면 평생 잊지말라  


은혜를 잊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필요할 땐 형님 아우 필요없을 땐 언제 그랬던가 안면 바꾸는 인생 살지 말라


우물에 침 뱉고 돌아서지만 다시 그 우물 마신다는 말이 있다

정상에 올랐다 하여 성공한 것이 아니다 험난한 하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늘 겸손하고 배려하라는 뜻이다 


사랑 !!! 

사랑처럼 위대한 것은 없다

사람은 육의 양식만 가지고는 사람노릇 할 수가 없다

영의 양식을 쌓아야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 수가 있다 

영의 양식은 내면을 건강하게 하기에 우리가 반듯이 경작하고 심경해야 한다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빛나게하며 그 향기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 하였다

사람이 세상 살면서 쓰레기 같은 인간이란 소리 들어서야 되겠는가 !! 

이를 보면 먼저 달려가고 힘있는 자 앞에 굴종하며 아부아첨하는 자를 경계하라 빈깡통이다


질곡의 삶 속에서 하루를 살더라도 올곧게 사람답게 살도록 노력하는 우리되자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자신을 갈고 딱으며  묵상하고 성찰해야한다

양서는 위대한 스승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는 좋은 계절이다 양서를 선택하여 읽기를 권하며...


마라톤은 출발선과 도착선이 있지만 독서는 도착점이 없다

생명줄 놓을 때 까지 배우고 탐독해도 늘 부족한 것이 사람이다


나는 소시적부터 수차례 읽은바 있지만 요즈음 조선왕조실록을 다시 읽은후 유일한의 생애와 사상을 읽고 있다.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지만 성경 신.구약 66권 ( 27권 .39권 )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 까지 3번 읽은바 있다 잠언과 시편 감동이다 


유교의 경전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시전 서전 예기 춘추 주역도 수차례 탐독하였는데 주역은 난해한 학문이다 영암 무림촌 출신 도선국사는 주역을 통달하고 건곤의 이치를 터득 나라의 융성을 위해 전국 산천을 비보하였다 대표적인 비보가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이다. 우리나라는 행주형국인데 호남이 선복이다 복의 기운이 약하여 그 기운이 동해로 빠져나가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세운 탑이 천불천탑이다 


사람은 역사의 뿌리 조상의 뿌리를 알아야한다 이를 알지 못하면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뱀골제를 넘으면 어머님 품속 같은 고향이다 고향의 풀 한포기라도 소중하게 다루어야한다


고흥의 역사 .70년대 초 인구가 28만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6만 턱걸이라 한다 인구 감소는 생산성 둔화로 이어져 존립이 문제되는 심각한 일이다 우리 고흥은 한때 승주 해남과 더불어 전남에서 가장 큰 성군이었는데 ...선조 25년 1592년 임진란 때 전라 좌수영 5관5포중 (흥양 보성 순천 광양 낙안 ) (발포 녹도 사도 여호 방답진) 1관 4포가 흥양 이었다 정걸 송희립 송대립 신여량 같은 흥양출신 장군들이 나라를 지켰다 


사람이 세상나서  무지한 소리 듣지 않으려면 고전이건 현대물이건 잡서를 제하고 책읽는 습관을 갖어 자기것으로 만들어야하며 역사를 알아야한다. 자기를 단련하고 연마하려면 기침 후 30분 잠들기 전 30분 묵상하고 자신을 성찰해보라 인생관이 바뀌게 된다. 그래야 마음의 때를 조금이라도 벗을 수 있다.


오늘도 지인 모두에게 감사하며 

강호제위 여러분의 건강을 빌면서

새벽 붓을 꺽는다


                                      2022 . 4.  8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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