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5일 “지역 비교우위 향토자산을 토대로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먼저 1차 산업에만 머물러 있는 농수산물에 대한 (기능성 성분) 연구 개발과 관련 기업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강진군청에서 도민과의 대화을 갖고 “강진은 청자와 다산 정약용 유배지 등 좋은 문화관광자원이 있다”며 “이같은 자원을 기후 등과 연계해 개발하면 미래 관광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산 선생의 유배지와 청자 등으로 기본적인 역사 관광인프라에 그냥 ‘걸어가는 길’만 특성있게 만들어도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며 “군에서 건설 중인 ‘출렁다리’ 등을 통해 옛 조상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지역 이미지 제고로 다양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어 “도내 생산되는 농·수산물 대부분이 저장·가공시설이 없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역 특산물인 ‘매생이’의 경우 수도권 최고급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정작 산지에서는 턱 없는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돈이 되고 경쟁력이 있으면 먼저 산업․규모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조성 추진중인 강진 성전 환경산업공단에 관련 기업 20여개를 유치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