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이달 18일까지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사제 동행전 다시 들녘에서 희재 선생님과 함께'라는 제목의 수묵화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희재 문장호(希哉 文章浩, 1938~2014) 선생 문하에서 수학한 제자들로 구성된 미술 단체인 '수묵회'의 43번째 회원전이다.
나주 다시면 출신인 희재 선생은 허백련의 아우인 목재 허행면(木齋 許行冕)에게서 3년 동안 수학한 후, 호남 화맥의 중심에 있던 의재의 문하에 들어가서 수제자가 되어 두 스승의 두드러진 특징을 변증론적으로 지양(止揚)하는 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이룩한 작가이다.
1971년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처음으로 스승의 고향인 나주에서 전시회를 갖는 '수묵회' 회원들의 작품은 한국화가인 희재 선생의 제자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수십 년 동안 자신의 개성과 특성을 발휘하여 나름의 세계를 구축한 작품들이다.
전시 작품은 희재 선생이 한국의 산수를 주제로 그린 실경 작품 ‘대패첨산’과 ‘장강산수도’외에 운봉 고화석, 해당 김영순, 일송 곽마리아, 인전 김인선, 지암 김대원, 김해용, 지헌 나지숙, 경산 박희석, 송산 박문수, 매곡 배문정 등 수묵회원 20명의 작품 40여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