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주일 중국대사로 발령받은 청융화 주한 중국대사에게 “시진핑 중국 부주석이 상해시 당서기 시절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보존해주겠다던 약속을 지켜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지난 3일 청융화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 2007년 상해시가 상해 임시정부 청사 일대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당시 상해 당서기였던 시진핑 현 국가 부주석에게 역사적 유물을 보존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 시진핑이 즉시 관계자들에게 부지 원형 보존을 지시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회고했다.
박 지사는 또 “한중산단에 차이나타운 건설 및 중국자본 투자 등을 통해 과거 역사에서처럼 전남지역이 중국 교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청융화 대사는 “한중산단은 중국 정부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젝트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지사는 이어 “지난해 전남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3만6천여명이나 되고 도내 거주 외국인 2만1천여명중 중국출신이 9천여명이나 되는 등 전남은 중국과 인연이 깊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상하이박람회와 여수박람회를 계기로 목포와 (중국) 영파간 페리호 운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정부에 적극 건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융화 대사는 “지난해 시진핑 부주석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박 지사 안부를 전해달라고 특별히 요청해 전남도를 방문하게 됐다”며 “상하이박람회를 여수세계박람회와 전남도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상하이박람회 참관은 여수박람회 준비 개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