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산에서 봄나물 채취, 반려동물과 산책,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참진드기의 개체수 증가와 활동도 활발해진 만큼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변화대응에 따른 발열성질환의 발생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광주지역 내 야산, 등산로 인근 숲속, 산책로 등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해 종 분포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바이러스, 라임 등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병원체의 보유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참진드기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1월 9마리, 2월 14마리, 3월 114마리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광주지역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기온상승에 따른 개체수 증가가 예상되고, 다양한 진드기매개질환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최소 4일에서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증 등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치료제나 예방백신은 없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연평균 SFTS 환자수 233명, 사망자수 4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 전국 SFTS 연도별 발생현황(2017~2021)
구분 | 평균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환자 수 | 233 | 272 | 259 | 223 | 243 | 166 |
사망자 수 | 41 | 54 | 46 | 41 | 37 | 27 |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풀숲을 피하고,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며 긴 소매, 긴 바지, 긴 양말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박종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해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참진드기 물림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참진드기에 물렸더라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도 이상),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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