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국내 최대 화문석 생산지였던 나주의 화문석 재료에 사용된 천연염색 기술을 발굴하여 전승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나주는 ‘고려사’ 「장화왕후 오씨」에 나주를 배경으로 ‘돗자리’가 나오며, 돗자리(草席)가 왕(혜종)의 얼굴에 골을 지게 했다고 해서 '왕골(王骨) 돗자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화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국내 최대 돗자리 생산지였던 나주는 1972년 한 해에 생산된 화문석만 1백 만장으로 국내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 최대 화문석 산지였다.
당시 나주에서는 화문석 재료로 사용되었던 골풀과 왕골의 품질 유지와 문양을 위해 진흙 염색 등을 했었는데, 그 기술이 잊혀졌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골풀과 왕골을 이용한 수공예 전통의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수 개월 동안 관련 기술을 조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천연염색 기술을 발굴하였다.
이와 관련해 재단의 허북구 국장은 “과거 나주에서는 골풀을 수확하면 건조 촉진, 산화효소의 작용 억제, 엽록소 분해 방지, 변색 방지, 색상 부여 등의 목적으로 천연염색을 하였다”며, “이번에 발굴된 기술은 골풀과 왕골을 이용한 나주 전통 공예품의 활성화와 전통 기술의 전승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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