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국제 교류와 정보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식문화와 식재료 생산이 다양화되고 있다.
식재료 식물의 다양함은 최근 방문한 식용꽃과 허브 농장에서 재배하고 있는 수많은 품목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식용꽃 종류가 많아진 것에 대해 관련 농가는 꽃차와 음식점 관계자들이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을 요구함에 따라 품목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허브 재배 농가에서는 동남아 출신 사람들이 주요 소비층인데 이곳 역시도 동남아 관련 식당 등지에서 새로운 품목을 요구함에 따라 어렵게 구입해서 재배하고 있는데, 이름도 혼동될 정도로 많아지게 되었다고 했다.
식용꽃과 허브 농가 모두 소비자들의 요구로 새로운 종류를 소량씩이라도 키우고 있는데 모든 게 낮설다고 했다. 재배 기술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나 다른 품목의 재배 경험을 살려서 재배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소비자 요구로 식재를 해서 생산하고 있으나 어떤 식물인지, 식용을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불안하다고 했다. 어떤 품목은 외국에서 식용꽃과 허브로 재배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유통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농가들의 설명을 듣다 보면 농촌진흥청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식용꽃, 특수 서양채소, 허브는 물론 동남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트에서 유통되는 식물을 전반적으로 조사해서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다음 식품의약처의 ‘식품목록’ 등재 여부, 외국에서 식용과 유통 실태를 조사하고 이미 외국에서 식품으로 등록된 것의 국내 유통과 수출 방안 마련, 이용성과 유망성 여부 등에 관한 조사 분석이 필요해 보였다.
조사 분석이 끝나면 그 자료를 바탕으로 식용으로 유통 여부, 식용이라는 목적에 맞게 재배 유통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농가들이 그것을 기준 삼아 재배 여부 결정, 식용에 맞게 재배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식용꽃, 허브식물 및 특수 서양채소 등은 대체적으로 최근에 새로운 음식에 많이 적용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농촌진흥청의 뚜렷한 가이드라인 제시는 식용꽃, 허브 및 특수 서양채소의 효과적인 재배와 투명한 유통으로 시장을 키우고 식문화의 다양화에 기여해 농가나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추진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며, 농진청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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