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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세월 가고 나이 드니 늘어나는 것은 백발이다
  • 기사등록 2022-03-03 11: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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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곡 오 영 현세월 가고 나이 드니 늘어나는 것은 백발이다


욕심은 줄어들고 생각은 깊어진다.

좋은 옷보다 편안한 옷이 좋으며, 짙은 향기보다 은은한 향기가 좋다

잘난 사람보다 편안한 사람이 좋고 멋진 구두보다 편한 운동화가 좋으며 고무신은 편해서 더욱 좋다


잔잔한 물결이 좋고, 외국산 양주보다 국산 막걸리가 좋다.

복잡한 도시보다 한가로운 시골이 좋고,

달리는 차, 빌딩보다 산과 흐르는 강물이 좋으며, 생명력 없는 벽돌담보다 살아있는 초목이 좋다.


세월은 쉼 없이 흐르며 나를 안고 돌아가는데...

머리는 백발 ..마음은 청춘이다


이성간 동성간 노소간 친구를 많이 갖는게 축복인데 참 친구 사귀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난 매일 아침 죽도봉 산책로를 오른다. 이제 우수도 지났고 경칩이 코 앞이니 풀벌레 벌 나비 산새들 온갖 재롱 다 부릴 것이다


동순천 하천의 발원지는 서면 청소리의 송치봉이다 물이 맑기에  몇년 전 부터 왜가리가 찾아 들었다

왜가리 생각을 하니 발포 건너편 동백나무 숲에 수많은 왜가리 때 장관중 장관 기억이 떠 오른다


나는 세상나서 광대놀음 한바탕 크게 벌려보려 했는데 다 틀렸고 이룬것 없이 망팔이다

자괴감 넘치지만 이제 다 내려놓았다. 마음을 비워야 할 때이다

요즈음 눈 허리 팔 다리가 혹사 시킨다고 민 형사소송 하겠다 난리다

하거나 말거나 ...


지친몸 달래가며 그래도 새벽엔 글 한꼭지 써야한다 지인 84명이 필력없는 내 글을 기다리기에... 무언의 약속 지켜야 하니까 !!! 

유언의 약속이건 무언의 약속이건 약속은 생명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기억력도 가물 가물 걱정태산이다 복지관 노인회관 또는 읍면 다니면서 강의를 해야 기억력이 살아 날 텐데 연단에 선지 오래되어 가물가물이다 서울 거주 시 한국청년 이념 연구소 사무총장 할 때 젊은이들 상대로 강연을 많이 하였고  명강 소리도 들었는데 ...


나는 강연할 때 원고 없는 강연을 하였으며 강연은 수강하는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하는 것이 명강이다 머리 속에 들어있는 산지식을 전달해 주어야한다 


남의 지식을 얼치기로 듣고 얻은 얕은 지식의 강연은 죽은 강연이다 강연은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  초등학생 수준에게 어려운 강연해보라 그 강연 빵점이다 추억이 그립다 한때 월간 무궁화 전무도 하였고 한국 청년이념 연구소 사무총장도 하였지만 나를 드러내는 성품이 아니기에 내가 그런 직함을 가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사람은 외형보다 내공이 쌓여야한다 항상 자기 자신을 낮추어라 그리고 늘 자신을 갈고 닦어야 한다 절차탁마 !!!! 겸손은 하면 할 수록 아름다워진다


                        2022. 3. 3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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