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군수 김충식)이 실시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2009년 한해 동안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굴삭기, 파종기 등 33종 123대를 운영해 1,444농가가 임대하는 등 농민들의 농기계 임대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내용으로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농촌상황에서 일손부족과 값비싼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해남군은 농업인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올해 고구마 줄기 전달기, 동력배토기 등을 추가로 구입할 예정으로, 향후 농가가 요구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기종을 비치함으로써 농기계 임대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 해남읍 농업기술센터내 임대사업장외에 문내면 용암리에 서부권 사업장을 추가 설치해 산이, 황산, 문내 등 면단위 주민들의 농기계 임대에 편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중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기반정비중인 서부권 임대사업소는 총부지 2,954㎡에 격납고와 사무실 등을 갖추고, 굴삭기, 퇴비살포기 등 24기종 84대의 농기계를 임대할 예정이다.
해남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과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책으로, 기종에 따라 신규구입가격의 0.3%인 3,000원∼70,000원까지의 임대료를 받고 농기계를 비치해 필요한 농가에 임대해 주고 있다.
김충식 군수는 "값비싼 농기계를 구입하기 힘든 농촌현실에서 군의 임대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서부사업장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권역별로 농기계 임대 사업장을 설치하고, 농기계 구입, 순회교육 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