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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유치공약 중단 촉구 광주 상인단체, 시민단체 긴급 기자회견 - 얄팍한 정치상술, 복합쇼핑몰 유치 공세 중단하고 제대로 된 지역발전 공약…
  • 기사등록 2022-02-25 15: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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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는 코로나 손실보상이 아닌 ‘복합쇼핑몰 유치’을 지역발전 대표공약으로 내걸었다. 더군다나 코스트코와 스타필드라는 복합쇼핑몰 업체명까지 거론하며 특정 복합쇼핑몰 입점이 광주 발전의 척도나 되는 양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이틈에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까지 부회뇌동하여 복합쇼핑몰 유치를 경쟁적으로 공언하고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대기업복합쇼핑몰 입점제한’이 엄연히 포함되어 있다.

광주의 민주당 정치인들은 현 정부의 개혁과제를 외면하고 대기업편에 설려는 것인가.    

 

복합쇼핑몰 유치가 광주 청년들의 가장 시급한 해결 현안이고 가장 중대한 지역발전 공약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2020년 광주의 지역내 총생산(GRDP)은 41,646억이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5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제주와 세종을 제외하면 맨 최하위이다. 광주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광주를 떠나고 있다. 복합쇼핑몰이 입점한다고 광주 청년들의 경제적 지위가 향상되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는가.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지역상권과 중소상공인들은 몰락하고 기존의 매출은 역외로 유출되어 외국자본과 유통재벌의 금고로 들어간다.  


광주에는 대기업의 대규모점포가 16개나 차례로 입점하면서 지역상권은 입지와 매출을 상실해왔다. 이 와중에 신세계와 전임 광주시장이 도심 노른자위 상권에 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려다 중소상공인들의 반대로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 

 

시민 휴양시설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도 기업 수익을 보장한다며 골프장을 허용하더니 업체에 부지만 떼먹혔고 남은 부지 개발마저 개발업체 수익을 쇼핑몰 분양으로 보장해주려다 여의치 않아 다시 공공개발로 돌아섰다. 유통재벌의 대규모 입점을 지자체장으로 치적인양 포장하던 못된 관행은 과거의 일로 끝내야 한다. 

 

프랑스 파리에는 대형마트가 없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은 유통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진출을 지금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상생이란 미명 아래 소비논리를 앞세워 지역상공인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강자의 논리는 유독 한국에서만 자유롭게 회자된다.  

더욱이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일자리의 질이 낮은 도시에서 복합쇼핑몰 입점 주장은 섣부르고 무책임하다. 

 

코로나19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지역경제 선순환 고리가 무너진 상황이다. 대선 공간까지 치고 들어와 별안간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해외자본과 유통재벌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얄팍한 정치상술은 중단되어야 한다. 

 

복합쇼핑몰 유치는 지역발전 공약이 될 수 없다. 우리 청년들에게 질좋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기업 유치를 공약하라.  대통령 선거는 유통대기업의 영업부장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하는 리더를 뽑는 자리여야 한다. 

 

광주의 중소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정치권의 얄팍한 복합쇼핑몰 입점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복합쇼핑몰 유무로 광주를 폄하하고 얄팍한 세대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불순한 행위를 규탄한다.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영업부장, 홍보 도우미를 자처하려는 정치인에게 경고한다. 지역의 미래는 유통대기업이 결정하는 게 아니다.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자영업 일자리부터 살리고 제대로 된 실손보상,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방안 공약하라!  

 

2022년 2월 25일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 광주광역시상인연합회, 광주광역시슈퍼마켓협동조합, 어등산관광단지복합쇼핑몰입점저지대책위. (사)전국유통상인협회 광주지회, 용봉패션의거리 상인회, 첨단상인회, 금호월드, 세정아울렛, 첨단롯데복합쇼핑몰입점저지대책위, (사)광주시민센터, 광주여성센터, 광주경실련, 참여자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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