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새콤 상큼한 맛으로 사랑받는 딸기. 예쁘고 맛있는 딸기이기에 반려견에게 주고 싶은데 주어도 괜찮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그런 생각에 찬물을 끼얹듯이 “딸기는 반려견에게 좋지 않다는 정보도 있다.”그런데 실제로 딸기는 개에게 나쁜 것일까?  

반려견에게 딸기는 좋지 않다는 주요한 이유는 딸기에 포함된 ‘자일리톨’성분 때문이다.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으로 잘 알려진 성분으로 껌이나 치약에 많이 사용된다. 자일리톨은 인간이 어느 정도의 양을 섭취해도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지만 개는 다량으로 섭취하면 독성이 있다는 논문이 있다(Kuzuya 등, 1969.).

자일리톨의 개에 대한 독성 논문에 의하면 자일리톨을 개에게 다량으로 먹이면 당 대사의 호르몬인슐린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인슐린은 탄수화물을 대사에 영향을 미쳐 인슐린이 다량으로 분비되면 혈중 탄수화물이 한꺼번에 줄어들어 ‘저혈당’ 상태가 된다. 극단적인 ‘저혈당’은 개 몸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개가 자일리톨을 다량 섭취하면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개에게 다량의 자일리톨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면 반려견에게 딸기를 주면 안 되는 것일까? 결론은 “주어도 괜찮다”이다. 딸기에 함유된 자일리톨 함량은 100g 중에 300-350㎎ 정도로 100개 이상 먹이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반려견에게 준다면 간식으로 몇 개까지이기 때문에 자일리톨 트러블 염려는 없다.

반려견의 영양 측면에서 딸기는 유익한 점이 많다. 딸기는 비타민 C의 보고이다. 딸기 1개당 약 10㎎의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다. 체중 10㎏ 이하의 소형 반려견이라면 딸기 1개를 먹는 것만으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C를 거의 보충할 수 있다. 그런데 비타민 C는 사람의 경우 체내에서 생성하지 못하나 개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으므로 보충해주지 않아도 된다.

다만, 비타민 C를 전혀 주지 않는 개는 위암, 구강암, 폐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 등을 감안하면 반려견이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므로 체중 10㎏ 이하의 소형 반려견은 하루 1개 정도의 딸기라면 비타민 C의 보급 관점에서 좋다고 할 수가 있다.

딸기를 너무 많이 주면 반려견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그것은 딸기에 포함된 ‘식이 섬유’ 때문이다. 딸기에 포함된 주요 식이 섬유는 '펙틴'이라 불리는 성분이다. 딸기를 잼으로 만들 때 독특한 점성이 있는데, 그것은 ‘펙틴’에 의한 것이다. 펙틴은 반려견의 장내 세균에 의해 이용되기 쉽고, 반려견의 장에 비교적 친화적인 섬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의 장내에서 펙틴 및 펙틴 분해물이 늘어나면, 수분량의 증가나 pH의 산성화가 진행된다. 이러한 변화는 반려견의 정장 작용으로 이어지나 펙틴 함량이 너무 많으면 균형이 무너져 설사를 하게 된다. 원래 육식성이 강한 동물인 개에게 식이 섬유를 많이 주면 개의 장에 부담을 주고 소화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런 관점에서 소형 애완견의 경우 하루에 1개 정도가 바람질 것이다.

딸기에는‘안토시아닌’이라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항산화 작용이 있다. 딸기에는 엽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개는 엽산 부족으로 빈혈과 면역력 저하가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고, 다량을 먹어도 독성이 없는 성분이다. 이외에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딸기에 포함되어 있는데, 미네랄 제한이 엄격하게 요구되는 애완견의 병 이외에는 딸기의 미네랄이 문제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소형 반려견의 경우 체질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하루에 딸기 1개를 간식용으로 주면 자일리톨이나 설사의 우려 없이 비타민 C 공급, 체내의 항산화 작용 측면에서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용자료

Kuzuya T., Y. Kanazawa, and K. Kosaka. 1969. Stimulation of Insulin Secretion by Xylitol in Dogs. Endocrinology 84(2):200-207.

犬とイチゴの栄養学(http://dogfood-labo.com/tabemono/tabetewaikenai/kuda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