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순천시(시장 허석)가 기존의 네모나고 획일적인 학교 공간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담아 기획하고 교육주체들이 함께 참여하여 창의, 협력,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공간혁신 사업은 교육주체들의 자발적 참여,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코로나 이후 교육 대전환의 흐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순천시가 공모를 통해 3년째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학교 공간혁신에 2020년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4개교에 총 8억원, 2021년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에 총 6억원을 지원했으며, 2022년에도 초등학교 3억원, 중학교 3억원, 고등학교 4억원을 순천시 교육경비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공간의 변화가 교육에 활기를 넣다
순천시는 기존의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교육의 변화에 맞춰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공간을 좀 더 다양한 활동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활발한 시도를 하고 있어, 교육주체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공간혁신 사업으로 신흥중학교는 활용이 아쉬웠던 기존 3개 교실을 실내 스포츠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가변형 다목적 교육활동과 방과 후 학생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바꿔냈다.
왕운중학교는 오케스트라와 무용 등 각종 예술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단장 하여 2021년 창단한 ‘다울림 오케스트라’학생 단원들이 연습에 몰두할 수 있는 학생들의 재능 키움과 예술 교육 공간을 만들었다.
▶ 우리들의 공간이 있어 “학교에 가고 싶어요.”
공간 혁신사업은 학교가 단순한 학생들의 학습공간만이 아닌 놀면서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재미있고 가고 싶은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함께 공간을 디자인해,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이수중학교는 기획 단계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얻고, 학교구성원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 참여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낸 공간혁신사업의 모범사례로, 학교공간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탈바꿈해냈다.
그중 학생자치회에서 운영하는 이수카페는 학생바리스타가 음료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을 배우고 지역주민을 위한 바리스타교육 등 평생학습공간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목공실은 집진기를 설치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디자인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창의성과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의 인기공간이다
▶ 2022년에도 계속되는 학교 공간 혁신
2022년 순천시 교육경비 예산은 초중고등학교 40개 사업에 총82억6900만원 이며, 이중 학교 공간혁신 사업은 기존 중고등학교 대상에서 초등학교까지 확대하여 10억원을 지원한다.
순천시는 교육경비 공모사업으로 학교 공간혁신 사업과 함께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학교지원, ▲오픈 학교정원 조성, ▲고등학교 자율지원 사업, ▲공간혁신 연계 교육 프로그램, ▲순천 맞춤형 지역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주체의 수요와 민관학 거버넌스를 통해 논의된 아이들을 위한 정책들을 교육 현장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순천시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은 무엇보다 학생주도성과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상호협력 체제를 마련하여 지역과 학교 간 교육적 연계를 강화해 삶을 배울 수 있는 미래교육 방향에 맞는 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아이들이 활기차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학교가 지역의 미래와 민주 시민 양성의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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