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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로봇수술 연간 300례 돌파 - 작년 302건 전년대비 101% 증가, 비뇨의학과 수술 1대당 전국 2위
  • 기사등록 2022-02-08 11: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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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한상일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로봇수술이 지난해 연간 300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명근)은 지난해 다빈치 로봇 수술 건수가 302건으로, 전년(150건)대비 101% 성장했다고 밝혔다.

 

진료과별로 로봇 수술은 비뇨의학과가 268건으로, 전체의 88.7%를 차지했다. 이어 대장항문외과 25건, 위장관외과 8건, 흉부외과 1건 등이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을 시행하는 전국 72개 병원 가운데 로봇 1대당 비뇨의학과 수술 건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호남·제주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연도별 로봇 수술 건수는 2018년 52건, 2019년 82건, 2020년 150건, 2021년 302건으로, 해마다 2배가량 성장하고 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개복수술이 아닌 환자의 피부에 작은 구멍 몇 개를 뚫어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방법’이다. 로봇 수술은 일반적인 수술과는 다르게 집도의가 조정부스에서 로봇을 원격 조정해 수술을 진행한다. 정교한 고난이도 암 수술에 주로 사용되며,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통증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단축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 수술 등에 주로 적용된다. 특히 전립선암 로봇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립선의 위치가 사람의 손이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반 속에 있어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중 발기에 사용되는 신경이 다칠 우려가 높은데, 로봇 적출술은 출혈량·수혈량·입원기간·합병증 등을 줄일 수 있고 발기부전·요실금 등 합병증 발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S’를 도입해 비뇨의학과·대장항문외과 등에서 적용했다. 이후 2019년말 기존 모델의 기능을 높인 최첨단 신기술 시스템 ‘다빈치 Xi’ 모델로 교체, 운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초 복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최소침습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최근 비뇨의학과뿐만 아니라 외과계 다른 진료과에서도 젊은 교수들이 로봇 수술에 관심을 보여 수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정승일 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은 “로봇 수술은 비뇨의학과를 비롯해 대장항문외과·흉부외과 등 여러 진료과로 수술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암과 같은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수술에도 로봇수술을 적용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암환자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원정가지 않고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전문적인 수술이 가능해 지역민들의 치료와 건강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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