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욕지족
천곡 오 형 현이세상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 보다 덜 써야 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채워지게 된다
덜 갖고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가 있다
소유와 소비 지향적인 삶의 방식에서 존재 지향적인 삶은 우리들 일상에 두루 깔려있다 거기에는 그 나름의 살아가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이르렀을 때 똑 같은 조건을 두고 한쪽에서는 삶의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근심걱정의 원인으로 본다
소욕지족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한다
크고 많은 것을 원하면 그 욕망은 채울길이 없다 과욕은 불행의 단초다
작고 적은 것 속에 삶의 향기인 아름다움과 고마움이 스며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
사랑은 사랑을 낳고 원은 원을 낳는다
고향의 흙은
고향에 깔아두고
고향의 뿌리는 고향에 심어두고
고향처럼 좋은 곳이 있을까 !
나는 고향 갈 때 마다 벌교 뱀골제를 넘으면 마음부터 달라진다
어머님 품속 같은 고향
모두가 형제자매이고 우리 이웃이다
어제는 임인년 정월 초하루 이른 아침 고향 형님을 뵈옵고 조부모님 산소 참배하기 위하여 애마를 몰았다 중추절이나 구정 또는 마음이 심난할 땐 나는 수시로 귀범 장관님 산소를 찾아 참배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며 위로를 받는다
귀범 장관님의 애국 애족 애향심은 필설로 표현할 길 없다
근면과 검소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의 사표셨다
늘 그리운 마음 ...
가눌길 없다 영면하시길 빌며
생전 저에게 주신 가르침 잊지 않겠다는 마음 오늘도 다짐하며
본가로 걸음을 옮겼다
고향집 갈때마다 춘추 많으신 형님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오래 오래 저의 곁에 계셔야 할 터인데 ...걱정이 한짐이다
2022. 2 .2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형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