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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황새의 희생
  • 기사등록 2022-01-28 14: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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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의 희생                    



천곡 오 영 현황새는 예로부터 길조(吉鳥)로 여겨졌는데 황새가 군락을 이루면 큰 벼슬을 할 사람이나 만석꾼이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친근한 우리나라 농촌의 텃새다. 하지만, 현재는 줄어드는 개체로 인해 멸종위기종이 된 황새는 다른 새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황새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자신의 짝을 보살피는 독특한 새인데 심지어 수컷이 죽으면 암컷은 죽기까지 혼자 사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리고 깊은 부부애만큼이나 더 특별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자녀 사랑'이다.


대부분의 새는 수컷과 암컷이 번갈아 가며 먹이를 물어 오는데 황새는 먹이를 하나씩 물어오지 않고 다량의 먹이를 가슴속에 품고 와서는 목에 힘껏 힘을 줘서 연신 먹이를 둥지에서 토를 한 뒤 새끼들에게 먹이를 골고루 나눠준다.


황새의 이러한 행동은 새끼들끼리의 먹이 경쟁을 낮춰 자칫 경쟁에서 도태되는 개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황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효'가 있다.

다 자란 성채가 된 새끼 황새들은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병든 부모 황새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자신의 큰 날개로 쇠약한 부모를 정성스레 보호한다. 이러한 황새를 보고 로마 시대에는 자녀가 나이 든 부모를 의무적으로 보살피도록 하는 '황새 법'을 만들기도 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 자식의 부모에 대한 효.

이 두 가지는 한낱 미물도 깨닫고 지키는 자연의 섭리와 같다. 그리고 이 둘의 공통된 핵심은 바로 희생'이다.


부모의 사랑, 자녀의 사랑 모두 희생을 바탕으로 세워진 귀한 섭리다.

또한 친구와 친구간의 우정, 이웃간의 친목, 지인간의 교제 역시 서로간의 양보와 희생이 밀접한 관계를 형성시켜 주는 요소가 아닐까 ?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랑은 자기 희생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역설 하였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평화를 가져오는 단초며 태산도 무너뜨리는 힘이 있다

우리는 만족스러운 자아를 발견할 때까지 늘 자신을 개발하여야한다


불안과 초조는 거짓과 허무로부터 온다 거짓말은 또 거짓을 낳기에 수시로 말이 바뀐다 진실없는 말 거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  우리가 세상살면서 길을 잃었을 때 소경이 우리를 인도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 바른길로 갈 수 가 없을 것이다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꾸준한 연마와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한낱 미물도 효를 행하고 부모자식 간 사랑이 남다른데 사람들은 왜 미물보다 못할까 ? 가정교육.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훌륭한 부모는 최고의 스승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세상 살면서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자연은 우리 모두의 생명체다

산업문명의 발달로 자연을 훼손한 결과 우리의 생태계가 공해로 죽어가고 있다


푸른 지구를 지키는 것이 인류를 지키는 길이다 자연은 우리 목숨줄 같은 것 보존하고 지켜 나가자

자연을 함부로 훼손 하는 일은 죄악이다 수 백년 된 나무를 산야를 마구 자르고 훼손하는 것은 우리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염되지 않는 자연이어야 텃새도 보고 황새도 두루미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순천을 오가다 보면 가끔 두루미인지 외가리인지 (해오라기)를 본다 생태환경이 그 만큼 좋아졌다는 반증이다  


우리나라 4대 강을 보면 낙동강은 태백에서 부산까지 천삼백리를 흐르는 강으로 영남의 젖줄이며 섬진강은 무.진.장 마이산에서 발원 광양만으로 흐르는 5백오십리 길이고 한강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양평 양수리에서 만나 서울과 김포를 지나 황해로 들어가고 영산강은 담양군 용면 용추봉에서 발원 담양 광주 나주 영암을 지나 황해로 흘러든다 


사람은 물을 떠나서는 단 하루도 살 수가 없다 고대로부터 물은 우리의 젖줄이다 우리가 일상생활 중 물이 없다고 상상해보라 늘 감사해야 한다 강호제위 여러분 우리 모두 환경 지킴이가 되어 국토를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하는데 진력하여 환경을 살립시다 


                      2020  .1.  28

                           새벽창을 열며

            

                                      천 곡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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